MBC 아나운서국 엮음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30년 가까이 바른 우리말 사용을 알리고자 노력해 온 MBC의 대표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가 이번에는 ‘문해력’을 주제로 책으로 돌아왔다.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은 MBC 아나운서들이 집필한 실전형 문해력 안내서로, 실생활과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는 우리말 표현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어휘력 저하와 문해력 부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보다 신뢰감 있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2005년 한글 발전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바른방송언어특별상 4회 수상 등 언어문화 개선에 기여해온 MBC 아나운서들이 전하는 검증된 콘텐츠가 담겼다.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고역/곤욕/곤혹’, ‘글피/금일’, ‘깨우치다/깨치다’처럼 헷갈리기 쉬운 비슷한 단어들을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구분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간지럼 피우다’ 같은 일상 속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을 바로잡는다. 3장에서는 ‘초토화’나 ‘연패’처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배워야 할 표현의 의미와 맥락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SNS나 업무용 메신저 등 다양한 실생활 상황을 반영한 예시와 ‘OX 퀴즈’, ‘문해력 테스트’ 등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성도 눈에 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용성과 응용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어 한 끗 차이로 사회적 신뢰를 쌓고 성공으로 가까이 가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들의 바람처럼,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은 정확하고 세련된 언어생활을 위한 든든한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일상 속 대화에서, 중요한 문서 작성에서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책이다. (창비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