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경상북도(이하 경북도)가 베트남 하노이에 경북학당 문을 열고 베트남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경북도는 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하노이 경북학당 개소식과 베트남 해외 인재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차호철 가톨릭상지대 총장,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총장, 하이즈엉 중앙약학대 총장, 하노이 국제대 부총장 등 하노이 교육 기관·관계 기관 관계자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노이 경북학당은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가 공동으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개소식은 하노이 경북학당 현판 제막, 하노이 경북학당 운영 계획에 대한 안내, 경북학당 등 문화·학문·언어 교류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인적 교류에 대한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간의 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학당을 운영하는 가톨릭상지대를 중심으로 도내 30여 개 대학교들이 함께 베트남 유학생들이 도내 대학으로 올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도는 경북학당을 운영하며 해외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경북학 교육을 사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는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의 특강과 경북도 내 12개 대학(가톨릭상지대, 경국대, 경운대, 경일대, 구미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안동과학대, 영남대, 호산대)의 홍보 부스로 구성돼 진행됐다.

한편 경북학당은 5개국·6개소(베트남(하노이·호치민),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에 설치·운영된다. 몽골 경북학당은 오는 30일 개소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경북학당은 이번 달 23일 개소한다. 키르기스스탄 경북학당은 오는 22일 개소 예정이며, 호치민 경북학당은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지난 달에 개소한 인도네시아 경북학당은 시설 보완 후 하반기부터 운영 정상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강석희 국제관계대사는 “경북학당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전파해 우수하고 성실한 해외 인재가 모여드는 유학 도시 경북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북학당을 계기로 경북 유학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