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과제 주관대학-1개 참여대학 최종 선정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지역혁신 주체 참여
5년간 총 125억 원 규모… “도심권 혁신 견인”

서강대학교 알바트로스 탑 (사진=서강대)
서강대학교 알바트로스 탑 (사진=서강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앞선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for Education, 이하 라이즈) 공모를 통해 3개 과제의 주관대학, 1개 과제의 참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강대는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현안 해결, 첨단산업 생태계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혁신을 이끌 주체로 나서게 됐다.

17일 서강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이번 서울 라이즈 참여를 통해 도심권의 전략산업 및 사회문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심리·정서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협력, AI·바이오 기반 혁신 생태계 확산 등 종합적인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서강대는 매년 약 2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향후 5년간 총 12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본격적인 라이즈 추진에 나선다.

서강대는 우선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에서 △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연 10억 원)와 △미래 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연 7억 원) 과제에 선정됐다.

‘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에서는 ICT·AI·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의 정착과 커리어 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서울형 첨단산업 글로벌 고등 인재 트랙을 운영하고 한국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며, 산업계와 연계한 취·창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에서는 숭실대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 인턴십, 글로벌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해외대학 및 산업과의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이어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연 3억 원) 과제에 선정됐으며, 해당 과제 추진을 통해 서울 서북·도심권 지역의 글로벌 인재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나아가 마음 건강 증진과 지역 적응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학·지역사회·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강대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프로젝트에서 △AI·바이오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확산(BIO) 과제의 연세대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설계 등 차세대 바이오 융합연구에 협력할 예정이다.

전성률 서강대 라이즈사업단장(교학부총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서강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도심권의 혁신을 이끄는 거점대학으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앞으로 서울시 및 참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의 혁신적인 동반성장을 목표로 라이즈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실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서울형 라이즈에는 1차연도인 올해 일반대 26개교와 전문대 9개교 등 총 35개 대학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국비 565억 원과 시비 200억 원 등 총 76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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