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로얄호텔서울서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 성과공유회’ 열려
국민참여위, 주요 교육 정책 의견수렴, 자문 등 수행
이배용 위원장 “지역·계층·세대간 관점 교류로 사회통합 기반 마련”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국가교육 발전을 위해 의견수렴 및 자문을 수행한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국민참여위원들의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교위는 25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국민참여위원회(이하 국민참여위)는 국가교육위원회가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등 소관 사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국민 의견수렴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법」 제16조에 따라 운영하는 산하 기구다.
국민참여위는 학생·청년, 학부모, 교육관계자, 일반국민, 지자체 추천 등 지역·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공개모집과 시·도교육감 및 시·도지사가 추천한 500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이후 2023년 6월부터 2년의 임기 동안 현장의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활동을 이어 나갔다.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500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위원들의 열정과 헌신, 건설적인 토론 문화는 국교위의 귀중한 자산으로 남았다”며 “국민참여위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설계해 온 동반자였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지혜를 모아낸 역지사지의 협력 정신은 우리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위원들이 보여준 성숙한 참여 의식 덕분에 토론 진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또한 위원들의 활동은 2028 대입제도 개편안, 중장기 교육 발전 계획안 등 복잡하고도 중요한 정책 논의에 현장의 다양성과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지역, 계층, 세대 간 다양한 관점이 진솔하게 교류되며 사회 통합의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여러분이 심어준 씨앗은 앞으로의 교육정책 속에서 계속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교육 방향은 곧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이제 우리가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물려주는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태준 국민참여위원장은 제1기 국민참여위의 활동 내용과 결과 전반에 대해 공유했다.
국민참여위는 2023년 워크숍 및 ‘2028 대입제도개편 시안’ 토론회 등 총 8회, 202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관련 토론회 등 총 10회 등 2년간 총 18차례의 활동을 통해 교육정책 관련 의견수렴과 논의에 참여했다.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국민들의 주요 의견수렴 결과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보고됐으며,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 심의·의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등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주요 교육정책 논의 시에 국민적 인식을 확인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김 위원장의 성과 공유 후에는 우수 활동 위원들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민참여위 활동에 꾸준하고 성실하게 참여한 위원들에게 주어지는 ‘우수참여상’은 백민경·이호진·조정미·양수원 위원이 수상했다. 뛰어난 발표 능력과 열정으로 의견 교류를 활발히 한 곽선화·임경아·안준호·전맹호 위원에게는 우수발표상이 수여됐다. 타 위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다수의 추천을 받은 스타위원상은 민태일·이재복 위원이 수상했다.
시상에 이어 독일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안톤 숄츠의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인의 교육과 행복’ 주제 특강이 진행됐다. 안톤 숄츠 기자는 한국의 교육열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을 통해 교육의 목적을 재조명하고, 성공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국민참여위가 지금까지 토론회를 통해 논의한 주제들을 돌아보며 심층 논의가 필요하거나, 새롭게 논의가 필요한 의제 등에 대해 토의하고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김태준 위원장은 “국민참여위는 다양한 국민들의 진지한 고민과 생각들이 모여 보다 현장성 높은 미래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1기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제2기 국민참여위가 내실있고 발전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