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립창원대,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협약
“청년 대졸 미취업자, 직업계고 학생 대상으로 현장 중심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방점”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방위사업청·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국립창원대가 지역 맞춤형 현장 전문 방위산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국기연·국립창원대는 25일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방위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사업목적과 방산기업 집적도를 고려해 수도권을 제외한 경남권, 경북·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4개 권역으로 구분한다. 올해는 경남권에서 국립창원대가 선정됐다. 지원 규모·예산은 올해 1개 주관대학(1개 권역), 5억 원을 지원하며 향후 지원 권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한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특성화고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을 통합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청년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방위산업 전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특성화고 산학 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의 경우,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협약 기업은 교육 과정을 수료한 학생을 채용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대졸 미취업자’와 ‘직업계고 학생’이다. 경남권 방산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운영될 예정이다.

약 30명 내외로 구성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은 방산 관련 기본·심화교육, 기업실무연수 등 총 24주 전문 방산교육과정이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여 명 내외로 구성된 ‘직업계고 학생’ 대상 교육과정의 경우, 지역 특성화고와 협력해 ‘대학-학생-기업’ 3자 취업약정을 체결한 뒤, 방산 전문교육과정 120시간 이수와 취업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은 주관대학인 창원대와 함께 △관·산·학 협력체계 운영 △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 운영 효율화·성과 제고 지원 △대학 자체 방산특화 교육과 연계 등을 통해 지역 방산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규 국립창원대 연구산학부총장(교수)은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우수한 청년들을 방위산업 특화 인력으로 양성해 방산기업에 보급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며 “청년 구직난과 지역 방산기업 인력난 해소와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고위공무원)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인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지역 기업 간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지역별 방산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국기연과 함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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