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형 빅데이터 교육에 나선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실습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교육’을 운영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간 빅데이터 분야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서울시가 진행한 전문가 간담회 결과, 특성화고 재학생들은 학교 교육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습형 데이터 분석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실질적인 분석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해당 교육은 서울 빅데이터 캠퍼스에서 서울시내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각 회차별로 32명씩 총 64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각 학교당 최대 3명(기본 2명+예비 1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교육생을 선발하며, 교육신청은 공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여름방학 기간인 이달 말부터 오는 8월 초까지 2회차로 나눠 운영된다. 1차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자 희망 회차를 반영해 정원이 배정된다.

교육 장소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본원이다. 서울시가 생산한 공공·민간 융합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공간으로,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현장 체험형 분석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파이썬(Python)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전처리, 시각화, 통계분석, 공공데이터 기반 프로젝트 수행 등 데이터 분석의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경험하게 된다. 파이썬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문법을 갖춘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교육 과정의 개요는 크게 △파이썬 기본문법 학습 △프로젝트 기반 탐색적 데이터 분석 △통계적 데이터 분석 실습으로 나뉜다.

세부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 각 회차별로 1일차에는 파이썬 작업 환경설정·기본문법, 2일차에는 실무데이터 로드와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3일차에는 통계 개념, 공공데이터 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교육은 미래 데이터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무형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데이터 기반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