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중심에 선 ‘라이즈’ ‘글로컬대학30’
K-메디 기반 지역·산업 연계 통합 혁신 추구
‘K-메디 실크로드’ 글로벌 상생 생태계 구축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특성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지난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혁신 플랫폼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K-메디(MEDI) 실크로드’를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캠퍼스 설립, 교육 콘텐츠 해외 수출, 지역산업체와 공동 플랫폼 구축 등 교육·산업·국제화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한의학·바이오헬스·화장품·식품 등 경북 주력 산업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통합하고 이를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글로벌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2월에는 ‘K-메디 실크로드 비전’도 선포했다. 노마드캠퍼스 17개소 설치, 융합산업기술원 설립, G-벨트 출범 등 비전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어 5월에는 몽골 오르홍주 국제 포럼에서 한방스마트팜, K-뷰티 기술 수출, 코스메틱 공동공장 설립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도 나타난다. 중앙아시아 전통의학 대학과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K-뷰티 기술의 해외 수출, 해외 임상 기반 조성 등 유의미한 결과가 이어졌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지역 고유 자산의 세계화이자, 한국 전통의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구체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K-메디 실크로드를 통해 지역 미래산업을 견인하고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고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대학 협력 모델의 새로운 기준 제시 = 대구한의대는 교육부의 라이즈(RISE,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도 핵심 대학으로 참여한다. 지역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즈는 대학을 지역 전략산업과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경북도와 경산시, 청도군, 영덕군 등과 협력해 ‘K-메디 산업 특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구한의대는 한방 바이오 연구개발(R&D), 화장품·식품 소재 개발, 기술사업화, 지역 기업 연계 취·창업 지원 등 라이즈의 실질적인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방정부와 연계한 K-메디 산업 수요맞춤형 인재양성 과정도 개설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즈 연계로 지자체 협력 전담조직도 신설됐다. 교육과정 개편, 예산 집행 권한 위임 등 대학-지방정부 간 공동운영 체계가 본격화된다. 기존의 일방향적 산학협력 모델을 넘어 정책·재정·기술·인재가 한 방향으로 융합되는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과 산업지원을 연계한 K-메디 기반 통합 혁신 모델을 확립하며 라이즈 사업의 전국 확산에도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단 각오다.
■ ‘지역 ↔ 전 세계’ 연결하는 혁신 중심 대학으로 도약 = 대구한의대는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 대학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K-메디 실크로드’라는 비전 아래 교육과 연구, 산업, 국제교류가 융합되는 구조를 설계하며 지역대학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국제 협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통의학 대학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에 이어 몽골·카자흐스탄과 스마트팜·뷰티 산업 공동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아세안, ASEAN) 국가와도 연계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지역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플랫폼으로 대학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며 “교육의 미래, 산업의 미래, 지역의 미래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로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시도이기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총장은 이어 “대구한의대는 한의학, 바이오헬스, 화장품·식품 산업 등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특성화 역량과 정부 정책 연계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거점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캠퍼스형 대학’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 사업을 통해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대학으로서 대학 전 구성원과 함께 지역의 미래이자 세계를 향한 대학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형 국책사업 수주로 학생 장학 혜택도 덩달아 증가 ‘긍정적’ = 대구한의대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 혜택도 늘어났다. 경산·청도·영덕 지역 소재의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면서 만 25세 미만인 학생이라면 4년(6년) 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는 K-메디지역인재장학금이 대표적이다. 경산 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면 재학 중 4회(6회) 100만 원을 지급하는 ‘K-메디지역인재학업장려금’ 등 혜택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혁신캠퍼스가 완공됨에 따라 학생을 위한 더욱 좋은 인프라와 새로운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6학년 수시모집 총 985명 선발…한의예·간호학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구한의대는 2026학년 수시모집으로 총 985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476명) △학생부교과 면접전형(133명) △학생부교과 기회균형전형(24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132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78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41명) △실기실적 일반전형(20명) 등이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도 학생부 100%(성적 80%, 출결 2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 간호학과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80%, 출결 상황 20%를 반영해 1단계 선발(10배수)하고 2단계에서 교과 성적 60%, 면접 25%, 출결 15% 등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이밖에 모집단위는 단계별 선발 없이 학생부 교과 성적 60%, 면접 25%, 출결 15% 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하정원 대구한의대 입학처장은 “면접전형은 블라인드면접을 실시한다”며 “사전에 예상 문항을 공개하고 이들 문항에서만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교과(기회균형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모집한다. 국가보훈대상자, 만 30세 이상 만학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중 해당하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한의예과와 간호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만 반영하고 자기소개서, 수상경력은 반영하지 않는다. 검정고시, 해외 고등학교 출신자도 종합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고 학생부 대체 서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실기·실적(일반전형)은 실기를 준비하는 수험생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실기 비중을 10% 늘려 실기 90%, 교과 성적 10%로 학생을 모집한다. 실기고사도 다른 대학보다 이르게 실시해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실기고사 일정은 9월 18일이다.
올해부터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사항을 감점 요소로 적용한다. 기재된 학교폭력 조치사항 호수에 따라 교과전형에서는 최저 2점에서 최대 10점까지 대학 총점에서 감점한다. 종합전형에서는 공동체 역량 부분에서 감점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간호학과에만 있다. 전형별로 최저학력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응시 과목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 6회 이내에서 대학 내 여러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9월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합격자는 11월 7일에 발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한의예과와 간호학과는 12월 12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은 12월 23일까지고 해당 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