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험 100% 합격 학과 다수… 의료보건 특성화 캠퍼스 강점
해외 대학들과의 네트워킹 강화로 세계 무대 진출 가속화
2026 수시 학생부 80%, 비교과 20% 반영… 교차·복수지원 확대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우당관. (사진=경동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지난해 12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서 전국 일반대 평균 취업률(64.6%)보다 15.4%포인트 높은 80.0%를 기록하며 ‘취업사관학교’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경동대는 2019년 공시에서 82.1%로 전국 205개 4년제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한 이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수대학까지 포함한 졸업생 1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가운데 6년 연속 취업률 1위다.

경동대는 국가자격시험 합격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간호·의료·보건 계열 국가 자격시험 응시 결과에 따르면, 원주 메디컬캠퍼스소재 8개 학과 중 무려 5개 학과에서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간호학과와 작업치료학과는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하며, 경동대의 우수한 교육성과를 입증했다. 유호명 경동대 홍보센터장은 “경동대의 최고 수준 취업률 바탕에는 높은 국가시험 합격률도 있다”고 말했다.

경동대의 취업률 배경에는 산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교육도 있다. 현장과 연계한 PBL 수업 등은 학생들을 경력직 수준의 인재로 육성하는데, 이는 교육수요자를 학생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반으로 확장한 결과다. 경동대는 기업체와 기관 등 대졸 인력 구인처의 요구 재능을 자세하게 파악한 후 이를 수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사이버 가상기업 ‘KDU Corp.(주)’이 있다. 최근 업무환경이 빠르게 가상화·온라인화돼 기업의 실무지식 교육비가 증가하고, 잦은 이직에 따라 경력직 선호 추세가 뚜렷하다. 경동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자체 교육플랫폼인 가상기업을 설립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직무실습 프로그램을 수년 전부터 운영해 왔다.

■ “세계로 비상하는 10년” 스타트… 국제취업사관학교로의 업그레이드 = 경동대는 지난해 개교기념일을 맞아 ‘국제취업사관학교’ 원년을 선포하며, 향후 10년을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는 시기로 설정했다. 전성용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 전략으로 △해외기관과의 교류 활성화 △학생 국제화 역량 개발 프로젝트 추진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 △졸업생 해외취업 프로젝트 등을 제시하며, 경동대의 정체성에 ‘세계로 향하는 대학’이라는 방향성을 더했다.

특히 해외 교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은 입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간호학과, 디자인학과, 유아교육과, 호텔관광경영학과, 호텔조리학과 학생 16명이 경동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몽골 울란바토르의 이크자삭국제대학교를 찾아 9일간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K-Food’, ‘K-Design’, ‘K-Culture’, ‘K-Playing’ 등 주제로 직접 기획한 PBL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몽골 학생들과 상호 학습하며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키웠다. 양 대학은 향후 2+2 공동학위제와 몽골 학생의 한국 유학 등으로 교류를 확대할 전망이다.

경동대 캠퍼스 전경. (사진=경동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 교과 80% 비교과 20%로 총 1607명 선발

3개 캠퍼스(메트로폴, 메디컬, 글로벌) 특성화와 취업사관학교를 표방하는 경동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607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은 메트로폴캠퍼스(경기도 양주) 19개 학과 693명, 메디컬캠퍼스(원주/문막) 7개 학과 829명 등 총 1522명을 모집한다. 정원 외 모집은 메트로폴과 메디컬 2개 캠퍼스 통합으로 3개 전형에서 85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은 전형별로 △일반학생전형 1,353명 △간호학과(44명)와 항공서비스학과(7명)만 실시하는 자기추천제전형 51명 △강원권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메디컬캠퍼스에서만 모집하는 지역인재전형 110명 △태권도특기자전형 8명이다. 정원 외 모집은 △농어촌학생전형 39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15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대상자전형 31명 등 85명이다.

성적반영방법은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80%, 비교과(출결) 20%를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경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등급 산출이 가능한 모든 교과목(진로선택과목, 체육·예술 등 기타과목 포함) 등급 평균을 반영하며, 과목별 이수단위 수 또는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최저학력기준은 올해도 모든 학과에서 실시하지 않는다. 대학별고사는 간호학과와 항공서비스학과 자기추천제전형에 한해 면접고사(학생부 70%, 면접평가 30%)를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체육학과 일반학생전형에서도 실기고사(학생부 30%, 실기 70%)를 시행하며, 태권도특기자전형도 작년에 이어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은 고교 계열(인문계·자연계, 일반고·종합고·특성화고)에 관계없이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을 달리해 최대 6회까지 수시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

김상윤 경동대 입학홍보처장.
김상윤 경동대 입학홍보처장.

[인터뷰] 김상윤 입학홍보처장 “산업·의료·글로벌 특성화 캠퍼스 운영… 다양한 장학제도와 교통편”

-경동대 ‘특성화캠퍼스’는 무엇인가.
“경동대는 서울·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교육벨트를 구축해 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의 메트로폴캠퍼스는 산업수요 중심 혁신인재를 양성한다. 강원도 원주·문막에 위치한 메디컬캠퍼스는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 등 7개 의료보건계열 학과가 운영되는 전국 유일의 의료보건인재 집중양성 캠퍼스다. 강원도 고성 글로벌캠퍼스는 국제학부 등 국제인재 양성에 특화돼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1000여 명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별한 장학제도가 있다는데.
“입학 시 고교 내신 성적 또는 수능 성적에 따라, 일정 기준의 성적을 충족하면 최소 1개 학기 200~300만원부터 8개 학기 1600~2400만원까지 장학 수혜가 가능하다. 또 가계부담 경감 및 가계곤란자 등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 장학금도 운영한다. 파격적 장학금도 있다. 수능 4개 영역(국·수·영·탐1) 평균등급 1등급으로 입학하면 우당평생보장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4년간 △매월 생활비 100만원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기숙사비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이 장학생은 졸업 후 선진국 박사학위 취득한 뒤 모교 교수로 임용될 기회도 부여받는다.”

-통학 교통은 편리한가.
“경동대는 서울 및 수도권을 경유하는 기존 통학버스 노선과 별도로, 올해부터 메트로폴캠퍼스는 도봉산역(1호선·7호선)과 경동대역(1호선 양주역) 외에 의정부 중앙역-덕고개-옥정신도시를 경유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확대 운행한다. 메디컬캠퍼스도 원주·문막과 여주역(경강선)을 경유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확대해 운행하고 있다.

메트로폴캠퍼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경유하는 노선(하남, 천호, 잠실, 일산 곡산역, 일산 백석역, 구리, 별내, 서울 서부권인 연신내역, 구파발역, 삼송역 등)도 운행한다. 메디컬캠퍼스는 원주·문막 시내권을 순환하는 캠퍼스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서울(강변, 상일, 노원, 신도림)과 수도권(구리, 수원, 용인), 춘천·홍천에서도 1일 통학이 가능하다. 작년부턴 서울 강남권 신분당선과 연결되는 경강선(판교, 분당, 성남, 광주, 이천 경유) 중심의 교통 편의를 증대해, 여주역-캠퍼스 간 무료 셔틀버스로 통학시간을 더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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