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11일 제217차 KEDI 교육정책포럼 열어
“AI 시대, 교사의 역할 다양해져… ‘인간적 요소’ 중요”

한국교육개발원은 11일 서울대에서 제217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소현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은 11일 서울대에서 제217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소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영선, 이하 KEDI)은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제25회 교육연구국제학술대회(ICER)의 일환으로 11일 서울대에서 제217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 학습 분석, 교육 지식, 교육 역량의 통합적 재조명’을 주제로 열렸으며,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나아가야 할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장혜승 선임연구위원은 학습 분석(Learning Analytics)을 토대로 AI 기술을 활용해 형성 평가 결과를 예측하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기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AI 기술이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재편해 나가고 있다”며 “학습 분석은 학습 과정을 개선하고 교수 설계를 최적화하며, 교육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있어 강력한 데이터 기반 프레임워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민윤경 연구위원은 AI 기반 교육이 강화된 학습 환경에서 교사에게 부여되는 역할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 연구위원은 “AI 시대를 맞아 교사는 더 이상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습 설계자, 윤리적 중재자, 감정적 조력자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교사는 단순히 내용을 전달하는 대신 학습 계획을 설계하고 감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윤리적 발전을 지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교사의 역할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AI가 교육에 더욱 침투할수록 교사의 인간적인 요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포럼에선 김지혜 연구위원의 AI 디지털교과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함께 신효정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 토론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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