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사이언스·식품생명공학 등 신산업 대응 전공 신설
AI 기반 학사 지원 시스템 도입…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2026 수시서 자연계열 수리논술 도입, 논술 수능 최저 폐지

서울여대 폴 배너. (사진=서울여대)
서울여대 폴 배너. (사진=서울여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1961년 설립 이래 60여 년간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리더와 사회혁신가를 양성해왔다. 특히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바른 대학’, 다양성과 공존을 실현하는 ‘열린 대학’,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강한 대학’이라는 목표 아래, 균형 잡힌 인성과 실천 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비전은 서울여대의 중장기발전계획 SWU2030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형 교육으로 이어진다.

■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지능정보보호학부 등 신산업 대응을 위한 학제 개편 = 여자대학 최초로 IT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수도권 최초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한 서울여대는, SW중심대학과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개인정보보호혁신인재양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여성공학교육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HCI(Health, Culture, Information)를 기반으로 한 융합형 전공 체계를 강화하며,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바이오헬스융합학과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를 신설하고, △심리·인지과학학부와 △지능정보보호학부를 확대 개편해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AI·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학업 전반 지원 = 서울여대는 AI·데이터 기반의 ‘데이터통합분석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진로를 정교하게 지원하고 있다. 학업 성취도, 상담 이력, 비교과 활동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상담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입학성과 분석, 실시간 운영지표 모니터링 등을 통해 교육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AI 기반 교양교과목 추천, 무전공 입학생 대상 학업경로 분석 등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맞춘 맞춤형 학사 지원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 교양필수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글로벌 인증 획득 = 지난 60여 년간 이어온 ‘바롬인성교육’은 서울여대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설계된 대표 교양과정이다. 공동체 속에서의 자기 성찰과 실천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 이러한 노력은 교육부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3회 연속 선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통해 그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해외교류 프로그램 = 서울여대는 34개국 148개 대학 및 기관과 협정을 바탕으로, 교환학생·파견학생·복수학위 프로그램·해외인텁십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대학에서 정규수업, 단기 인턴십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영어권은 물론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권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언어 능력과 전공 전문성,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 지역사회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사회혁신가 양성 = 서울여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소통, 공동체 협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창조적 문제해결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담 교육기구인 ‘SI(Social Innovation) 교육센터’를 설립해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노원밸리 이노버스 아이디어톤 △도시재생사업(도시혁신스쿨) △소셜임팩트스쿨 등 SI교과목과 민·관·학협력 사회혁신 프로젝트, 서비스러닝 사회봉사 프로그램, SI인턴십을 통해 SWU-Social Innovator(사회혁신가)’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총 1022명 모집… 자연계열 수리논술 도입, 논술 수능 최저 폐지

서울여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9.8%인 1,02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617명 △학생부교과전형 171명 △논술전형 120명 △실기/실적위주전형 73명이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우수자전형에만 적용된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논술우수자전형이다. 우선 자연계열 논술고사 유형이 수리논술로 변경됐다. 출제 과목은 수학, 수학Ⅰ, 수학Ⅱ이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에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기존과 동일하게 제시문 자료와 도표 분석 및 견해를 제시하는 유형이다. 또, 수험생들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폐지했다. 선발 인원은 인문사회계열 80명, 자연계열 40명 등 총 120명을 자유전공학부에서만 선발한다. 학생들은 논술고사 응시계열과 관계없이 2학년 진급 시 기독교학과와 예체능계열 학과(전공)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90분 동안 진행되며 인문사회계열은 2개 문항, 자연계열은 2~4개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자연계열 수리논술 예시 문항과 인문사회계열의 기출문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학년도 논술고사는 수능 고사 직후인 2025년 11월 15일에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크게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바롬인재서류전형과 기회균형전형은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바롬인재면접전형, SW융합인재전형, 기독교지도자전형은 수능 후 면접이 시행되며, 1단계 서류 100%로 5배수(기독교지도자전형은 3배수)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 5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 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며, 면접에서는 진로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에 구분 없이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전체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가산점을 부여하며,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의 진로선택과목 중 성취도가 높은 상위 3과목을 반영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고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은 없다.

[인터뷰] 한원식 입학처장 “학과 개편·신설로 진로 다양화… 전형별 평가 요소 꼼꼼히 살펴야”

한원식 서울여대 입학처장.
한원식 서울여대 입학처장.

-서류·면접 평가 시 가장 중시되는 점은.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을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으로 유지하고 있다. 서류 100%로 평가하는 바롬인재서류전형과 기회균형전형의 경우, 학업역량이 40%로 가장 높게 반영된다. 면접평가가 있는 바롬인재면접전형, SW융합인재전형, 기독교지도자전형은 진로역량이 40% 반영된다.

따라서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및 학업태도, 탐구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판단되는 학생은 바롬인재서류전형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및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 등이 우수한 학생은 바롬인재면접전형, SW융합인재전형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중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등도 모두 중요하게 평가된다.

면접에서도 진로역량이 40%로 가장 많이 반영되므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해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1단계에서 면접대상자를 5배수 선발하고, 면접평가의 반영비율이 50%로 높은 편으로 면접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할 학과 및 전공이 있다면.
“2021학년도부터 서울여대는 첨단분야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2021학년도),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2022학년도), 바이오헬스융합학과(2023학년도)에 이어 2024학년도에는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를 신설하고 학부 내에 ‘메타버스융합콘텐츠전공’, ‘프랑스문화콘텐츠전공’, ‘독일문화콘텐츠전공’을 두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교육심리학과를 심리·인지과학학부로, 정보보호학부를 지능정보보호학부로 개편했다.

2026학년도에 새롭게 개편되는 모집단위에는 식품생명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공예(컬렉터블디자인)전공이 있다. 식품생명공학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술을 식품의 공학적 영역을 다루는 최첨단 융합학문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교수진이 최신 식품생명공학을 지도하며 학생들이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실습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자동차, 로봇, 우주, 금융, 기계, 미디어, 건설,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설계, 개발, 운영할 수 있는 이론과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공예(컬렉터블디자인)전공은 공예의 기술적, 조형적 테크닉을 포함하여 인간의 삶을 포괄하는 생활공간 및 의식주와 관련한 창의적 발상을 바탕으로 공예, 디자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서울여대는 대학입시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대입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년도부터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공자율선택제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여대가 수험생들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에 서울여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가치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연결하고, 내적 안정과 외적 경쟁력을 겸비하며,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서울여대와 함께 미래를 주도할 수험생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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