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구미대 등 하계방학 맞아 집중 휴무·단축근무 실시
전기요금 절감, 업무 효율화 등 위해 운영… 일정 기간 휴무

지속되는 폭염 속 여름방학을 맞아 냉방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업무 운영 등을 위해 집중 휴무제·단축근무를 시행하거나 계획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동국대가 지난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행정부서 하계방학 셧다운에 들어간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속되는 폭염 속 여름방학을 맞아 냉방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업무 운영 등을 위해 집중 휴무제·단축근무를 시행하거나 계획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동국대가 지난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행정부서 하계방학 셧다운에 들어간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 수도권 소재 A 대학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집중 휴무에 돌입한다. 해당 대학은 집중 휴무제를 실시한 결과, 약 10%의 냉방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집중 휴무제를 통해 전기를 절약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냉방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업무 운영 등을 위해 집중 휴무제·단축근무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중 휴무제는 교내 전기를 절약하고,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 등을 높이고자 일정 기간 휴무에 돌입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부산광역시 소재 B 대학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집중 휴무제를 운영한다. B 대학 관계자는 집중 휴무제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에어컨 냉방비 등) 전기를 절약하고자 (집중 휴무제를) 진행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 다른 대학도 비슷한 이유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 요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집중 휴무제 실시했을 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약 10% 이상 절감됐다”고 말했다.

명지전문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집중 휴무제를 실시한다. 명지전문대 관계자는 “집중 휴무제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교·직원 복지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명대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집중 휴무에 들어간다. 동명대 관계자는 “대체로 (교·직원들이) 여름에 휴가를 한 번씩은 가지 않나. 일정 기간을 정한 뒤 (해당 기간을) 집중 휴무제로 설정하면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전기세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중 휴가제를 2주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신구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집중 휴가제를 실시한다. 신구대 관계자는 “개인 연가, 업무 상황에 따라 해당 기간 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집중 휴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단축근무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구미대는 오늘(14일)부터 내달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근무를 실시한다. 구미대 관계자는 “지난해 단축근무를 처음 시행한 이후, 올해 2번째로 진행 중”이라며 “에너지 절약, 업무 효율성 등을 위해 단축 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단축근무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중 휴무제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우리 대학의 경우 방학 때 구미시와 영어캠프를 진행하거나, 부사관 학생들은 방학 때 약 2주간 출석하며 수업을 들어야 해 이를 담당하는 교무처 직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방학 때도) 이들을 위한 지원 업무를 계속해야 해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휴무제를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축근무에 대한 교·직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기존 업무시간보다 2시간 단축해서 운영한다고 해서 업무가 마비되진 않는다. 오히려 교·직원들은 낭비하는 시간 없이 근무 시간 동안 집중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