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24일 개최
무전공 신설 늘지만… 수험생 “리스크 커 지원 생각 없다”
합격 예측 가능성 낮고 타 학과 대비 장점 적어… 선례 없는 특성도 부담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많은 대학이 자율전공·무전공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수험생의 관심은 시들하다는 평이 나온다.
전국 152개 대학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2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은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가 아닌, 대학에서 직접 알려주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왔다”며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도 입시 변화가 큰 만큼 정확한 정보를 얻고 유리한 수시 지원을 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박람회장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올해 대입 화두 중 하나인 ‘무전공’ 확대와 관련해선 수험생 다수가 “흥미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예측 가능성이 낮고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에서 올라온 고3 수험생 A씨는 “황금돼지띠로 이번 고3 학생 수가 크게 늘어 눈치 싸움이 이전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하는 진로가 확실해 무전공학과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서 박람회장을 찾은 수험생 B씨도 “무전공에 관심은 있지만, 학과 특성상 위험성이 크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오차가 생길 것 같아 지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무전공을 신설하는 대학이 늘면서 입학과 동시에 선례 없이 곧바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 또한 수험생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 C씨는 “진로로 원하는 학과가 분명하게 있어 굳이 무전공학과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며 “다른 학과를 알아보기 위해 현재 상담 대기표를 발급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 D씨도 “비교적 진로가 확고해 자율전공보다는 원하는 학과 관련 상담을 받으려 한다”며 “주변 친구들 역시 무전공보다는 원하는 학과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