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공간, 체육관, 수영장 등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
농산어촌 지역 사업 6건… 학생 교육환경 개선, 지역주민 생활기반시설 구축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울산 울주군 언양읍, 강원 영월군 영월읍 등 농산어촌 지역 6개 사업을 포함한 총 12개 사업이 추가 선정됐다. 사진은 4월 경기도 시흥시 소래초에서 진행한 학교복합시설 건립 착공식 현장.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울산 울주군 언양읍, 강원 영월군 영월읍 등 농산어촌 지역 6개 사업을 포함한 총 12개 사업이 추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6일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자체 등이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2023년 39개, 2024년 41개, 2025년 1차에서 19개 등 현재까지 총 99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모든 기초지자체는 1개 이상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 결과, 2025년 2차 공모에서는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지역은 △광주 남구 △경북 경산시 △경기 광명시 △경기 남양주시 △경기 안산시 △경기 시흥시 △울산 울주군 언양읍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전북 김제시 금구면 △전남 해남군 해남읍 △경기 양주시 광적면 △경기 포천시 영중면 등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38.0%)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늘봄 및 방과후 시설·자기주도 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사업과 연계한 사업은 추가로 10%를, 인구감소 지역 및 수영장 설치 사업은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자료=교육부)

특히 이번 선정된 사업 중 농산어촌(읍·면) 지역 사업이 6건으로,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설치되는 ‘(가칭)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의 경우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 단련실, 댄스 연습실 등의 설치를 통해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부지에도 학교복합시설이 추진된다. 경기도 안산시의 ‘(구)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폐교 부지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지역주민 생활 개선 및 공간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 광주시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능평스포츠센터는 학부모·학생·지역민·남녀노소 누구나 체육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민의 건강한 여가선용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경남 밀양시는 햇살문화캠퍼스를 통해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시행해 모범·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벤치마킹을 위한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폐교된 옛 밀양대 유휴부지 1만 3789㎡을 활용해 구성된 햇살문화캠퍼스는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생활문화 도서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민·예술가·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들의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심의 활력을 증진하는 문화거점 허브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가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