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필기시험 시행…최종 합격자는 9월 1일부터 수련
복지부 “불법 집단행동 복귀자 재응시 불가 방침 유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보건복지부는 2025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을 위한 필기시험 원서 접수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결과, 총 923명이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필기시험은 오는 16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방식으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국 9개 권역 15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필기시험 응시 대상은 △2025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형에 처음 지원하는 자 △기존에 지원했지만 필기시험에 불합격했던 자 △기존 수련병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병원이나 진료과목으로 지원하는 자 등으로 제한됐다. 특히 올해 초 불법 집단행동 후 사직한 수련의가 동일 병원·과목으로 복귀하는 형태의 지원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집단행동과 그에 따른 집단사직 사태 이후 내려진 정부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불법 집단행동에 참여한 수련의의 복귀 및 시험 응시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원칙은 이번 접수 과정에서도 유지됐으며, 실제 일부 복귀 의사를 밝힌 수련의는 이번 필기시험 접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접수자 전원에 대해 자격 요건과 기존 수련 병력 등을 일일이 검토해 부적격자는 철저히 배제했다”며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예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수련병원 배치 역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레지던트 필기시험은 전공의 수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첫 관문으로, 필기 합격자는 이후 각 병원별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