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하 대교협)이 13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5회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HEAT)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5년간 수행해 온 사업을 마무리 한다.

‘아세안 교수초청 장학사업(HEAT, Higher Education for ASEAN Talents)’은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을 재원으로 아세안 국가의 석사학위 소지 교원에게 국내 유수 대학의 박사과정 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세안 교원의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 교류를 선도할 ‘친한 고등교육 전문가’를 양성해 아세안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대교협은 2020년 3월부터 2025년 8월까지 5년 반 동안 사업을 수행, 8개 아세안 국가에서 온 82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 대학지원금, 체재비 등으로 미화 836만 5720달러를 지원했으며, 최종 56명 박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날 진행되는 행사는 2025년 8월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20명의 장학생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졸업생·재학생과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등 사업에 참여한 6개 대학 관계자, 대교협 임직원 등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2025년 8월 졸업생들에게 박사학위 취득 축하패를 수여하고, 졸업생들은 박사과정 경험과 소회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양오봉 회장은 “5년간의 낯선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박사학위라는 값진 결과를 거둔 본 졸업생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지역의 고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장학생들이 구축할 네트워크는 한-아세안 간 새로운 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앞으로도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고등교육 교류를 다방면으로 확대하며,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고등교육 국제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