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나라도움 회계시스템 연계 가능… 독자 개발
라이즈 예산 효율성‧투명성 제고 목적
“전국 라이즈 참여대학에 기술 공유 아끼지 않을 것”

충북대학교 전경 (사진=충북대)
충북대학교 전경 (사진=충북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라이즈(RISE)사업단은 교육부‧지자체가 추진 중인 라이즈‧글로컬대학30 사업의 예산 집행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산학연구비관리시스템과 e나라도움 시스템을 연계한 ‘사업비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대에 따르면 충북대는 해당 시스템을 전국 대학과 공유하기 위해 이날 오후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105호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현재 라이즈 및 글로컬대학 사업의 회계 집행은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한 집행이 의무화돼 있지만, 각 대학이 사용하는 자체 회계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과제별 집행관리 및 정산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간 연계 부족으로 인한 업무 비효율, 데이터 이중 입력, 정산 지연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라이즈사업단은 약 3개월에 걸쳐 시스템 개발에 착수, 과제별 집행 내역을 자동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내며, 전국 최초로 e나라도움과 연계한 통합형 사업비관리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e나라도움의 집행 데이터를 대학 내 회계 시스템과 자동 연동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정산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핵심 강점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글로컬대학추진단을 보유한 전국의 15개 대학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스템 구축 사례와 연계 방식, 기술 적용 방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북대 라이즈사업단은 참여대학의 요청에 따라 기술 지원과 시스템 이전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유재수 충북대 라이즈사업단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은 대학의 사업비 집행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이 전국 라이즈 수행대학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공유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라이즈를 통해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와 연계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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