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이번 주와 다음 주 졸업식 집중… 2학기 개강 앞두고 분주
경희·국민·단국·동국 등 이미 졸업식 마쳐… ‘새 출발의 설렘’ 교정 가득

21일 열린 단국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위모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단국대)
21일 열린 단국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위모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단국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대학가에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후기 학위수여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이번 주와 다음 주 졸업식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교정마다 졸업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서울대는 오는 28일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제79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학사, 석사, 박사 과정 졸업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본 행사 외에도 단과대학별로 별도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하루 종일 교정이 붐빌 전망이다.

연세대는 오는 29일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연다. 이화여대도 같은 날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다만, 고려대의 경우 여름에는 학위수여식을 개최하지 않고 25일 이후부터 학위증만 부여한다.

성균관대는 이보다 앞선 25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학사 1497명, 석사 1274명, 박사 301명 등 총 3천여 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숭실대 역시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원별 학위수여식을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서울사이버대도 23일 총 1565명 졸업생이 참석하는 학위수여식을 예고했다.

이미 행사를 마친 대학도 적지 않다. 경희대와 국민대는 지난 20일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국민대는 학사 950명, 석사 587명, 박사 113명 등 165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21일에는 단국대와 동국대가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서울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연이어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21일 순천향대는 학사 326명, 석사 152명, 박사 37명 등 총 515명의 졸업생을 사회로 내보냈다. 가천대도 같은 날 교내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박사 73명, 석사 493명, 학사 1천174명 등 1천740명을 배출했으며, 국립목포대도 같은 날 교내에서 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졸업식 현장은 그동안의 노고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기대를 다지는 자리였다.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은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교정의 추억을 남겼고, 가족들은 꽃다발을 들고 행사장을 찾았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졸업생은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후회 없는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취업을 준비하며 불안도 크지만 대학에서 얻은 경험이 힘이 될 것 같다”며 “교수님과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무사히 학업을 마친 것이 가장 기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교직원들은 “졸업생 모두가 자신만의 길에서 빛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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