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 석사학위 논문, 블로그·일간지 문장과 일부 유사
출처 표기 없이 활용… 이진숙 이어 최 후보자도 ‘논문표절’ 의혹
인사청문준비단 “후보자, 각종 문제 제기 살펴… 청문회 때 소명”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채택된 가운데 막말·정치편향 논란에 이어 논문표절 의혹도 불거지며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지난 2006년 작성한 목원대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 논문 중 일부 내용이 과거 기사 및 블로그 내용과 높은 유사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은 ‘매니페스토 운동에 나타난 정책 공약 분석’으로, 최 후보자는 출처 표기 없이 인터넷 블로그 게시글과 한 일간지 기사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특히 카피킬러 분석 결과 문장 표절률 100%로 나온 항목은 일반인 블로그의 게시글 중 20여 개 문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글은 한 일간지의 기사를 그대로 긁은 내용이었다.
직전 낙마한 이진숙 전 후보자의 경우 제자 논문표절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어 최 후보자도 자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해당 논문이 2007년 교육부의 연구 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마련되기 전 작성돼 해당 측면도 청문회에서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문제 제기를 잘 살펴보고 있다. 오해에서 비롯된 것도 있고 후보자가 사과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간단한 몇 마디 입장문으로 대응하는 게 오해를 키울 소지가 있어 지금 제기되는 각종 논란과 문제를 잘 준비해 인사청문회 때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