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연구소’ 38개… 순수학문 연구 진흥 지원
글로벌 담론 다학제적 연구 지원하는 ‘글로벌 아젠다 연구’ 7개 과제 선정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4개 과제… 연구 네트워크 국제적 확장 박차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 집단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48억 원을 지원하는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총 49개 과제가 신규 선정됐다. ‘인문사회 연구소’ 38개 과제, ‘글로벌 아젠다 연구’ 7개 과제,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연구소 지원형’ 4개 과제 등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2025년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 지원사업 중 집단연구군인 3개 연구소 지원 사업에 대한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학문후속세대를 포함해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63년부터 교육부가 추진해 온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연구소 단위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인문사회 연구소’, ‘글로벌 아젠다 연구’,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연구소 지원형’ 3개 사업을 대상으로, 총 49과제가 선정됐다.

인문사회 학술생태계의 연구 거점이 되어 순수학문 연구 진흥과 장기적인 교육정책 제시에 기여하는 연구소를 지원하는 ‘인문사회 연구소’에는 총 38개의 연구소가 선정됐다. 선정 연구소에는 연평균 3억 3000만 원씩 최대 6년간(3+3) 연구비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순수학문형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 35개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소 육성·운영계획, 연구과제 수행 및 인력 양성 계획 등을 평가했다.

(자료=교육부)

보편적인 글로벌 담론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를 지원하는 사회과학 분야인 ‘글로벌 아젠다 연구’에는 총 7개의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전년과 동일한 규모다. 국내형과 국외형의 의제별로 선정됐으며, 국내형은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 한국형 갈등 양상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분석 및 예측 연구를, 국외형은 기술혁신이 초래하는 다양한 쟁점(이슈)과 변화에 따른 글로벌 수준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외형은 해외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교육부)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 네트워크의 국제적 확장, 융합연구 모델 개발을 통한 선도적 학술연구 뒷받침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사업에는 연구소 지원형 4개의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에는 동해에서 북극까지, 유라시아 극동의 종단로에서 발굴되는 생물 유존체(사람·가축·작물)를 분석해 유라시아 대륙과의 교역 및 문화교류를 실증하는 다학제적 연구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고고학 발굴 자료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해 확보한 새로운 유전 정보를 인문학적 통찰로 해석하는 융합연구로,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인류사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고하며,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발표 이후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할 계획으로, 확정된 과제를 대상으로 협약체결 및 연구비 지급을 신속하게 추진해 안정적인 연구 수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단위의 집단연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소가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연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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