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등 1200억대 국책사업유치… ‘항공·첨단·사회서비스’ 특성화
구미산단 연계 첨단산업, AI·반도체 교육 강화… 年 100명 이상 전문인력 양성 목표
‘AI-노마드 교육과정’ 도입… 전교생 대상 AI 플랫폼 ‘Timely GPT’ 무료 지원

경운대 전경. (사진= 경운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경북 서부권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내륙 최대의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경운대학교는 1997년 ‘도덕정신함양’이란 건학이념으로 개교 이래 실용교육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AI와 융합된 교육 혁신으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교육부 고교교육기여대학사업 등 주요 국책·지자체 재정지원사업을 잇달아 확보하며 향후 5년간 약 120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경운대는 항공과 첨단산업, 사회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산업과 사회적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확보한 재원들을 항공·첨단·사회서비스 대학의 3대 특성화 분야에 집중 투입해 독보적인 특성화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미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경운대 항공교통관제교육원. (사진= 경운대 제공)

■ 항공분야 특성화… 대구·경북 공항부터 첨단 드론 등 항공방산까지= 경운대 항공분야는 전국 대학 가운데 독보적이다. 전국 최초로 무인항공기 환경제어 성능시험동(풍동)을 구축하고 국제표준 ISO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다수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내 KW-AERO ZONE에 설치된 구미드론통합관제센터에서는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드론 방호 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군·지자체와 협력해 합동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자체 활주로(800m)를 갖춘 플라잉센터에서는 최신 실습용 항공기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이착륙 훈련과 11대의 최신 훈련용 항공기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2024년 출범한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기술원은 대드론 방호 연구소, 방산특화기술개발연구소, AAM(Advanced Air Mobility) 특화연구소를 산하에 두고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과 미래 항공산업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공군 ROTC를 운영하며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조종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항공산업 앵커 기관 임직원 커리어를 가진 교수진이 64%에 달하며 최근 3년간 학부생이 참여한 항공 모빌리티(드론) 기술개발은 36건, 성능평가 시험은 97건에 달한다. 이 같은 특성화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항공 분야 졸업생 다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국토교통부 관제사 등 국내외 주요 항공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경운대 첨단산업분야 VR 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경운대 첨단산업분야 VR 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 첨단분야 특성화… 국가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경운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분야 특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 RISE 사업의 ‘K-IDEA Valley : 로컬 맞춤형 R&D’ 과제를 수행하며 AI 기반 자율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까지 수행하며 두 사업을 통해 5년간 150억 원의 지원을 확보, AI·자율제조·반도체 등 핵심 분야 교육을 강화했다.

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력 반도체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100명 이상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운대는 또한 AI 자율제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산업체·연구소와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 자율 제조 핵심 기술과 표준화 연구를 진행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실습실, AI 공정제어실습실 등 DX(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 가까운 실습을 경험한다.

■ 사회서비스 분야 특성화… 교육기관 넘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 영남권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간호·물리치료·작업치료·임상병리 등 4개 보건계열 교육인증을 획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간호학과 238명, 물리치료학과 85명 등 전국 최대 규모의 간호보건계열 모집단위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국가재난·안전분야 전문교육기관 5개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 아이돌보미 교육기관, 아이돌봄지원센터, 구미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미래인재양성사업 등을 수행하며 지역 청소년과 가정을 지원하며 청년·인구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무로 이어진다.

경운대 로봇재활치료 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경운대 로봇재활치료 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 AI-노마드 교육과정… 학생 주도형 AI 학습 혁신= 경운대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혁신적인 ‘AI-노마드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전공 전반에 걸쳐 AI를 자유롭고 유연하게 활용해 정보 탐색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프롬프트 리터러시(Prompt Literacy), 프롬프트 디자인(Prompt Design), AI 어플리케이션(AI Application) 등 3단계로 구성돼, 학생들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창의적 학습과 팀 기반 토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멀티 AI 플랫폼 ‘Timely GPT’는 챗지피티(ChatGPT),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니(Gemini)를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학생에게 멀티 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AI 토큰(Token)이 무료로 제공되며, 교양부터 전공까지 연중 다양한 수업에 접목된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재학생들은 공모전, 창업경진대회, 학술대회 등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경운대 항공기술교육원. (사진= 경운대 제공)
경운대 항공기술교육원. (사진= 경운대 제공)

■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과 최첨단 교육 인프라 = 대구·경북 4년제 일반대학 1위 취업률 76.4%(비수도권 사립대학 전국 5위)와 취업의 질적 척도인 유지취업률 90%라는 성과는 실질적 진로 지원 시스템의 결과다. 교내 3개의 취업전담기관(인재개발처, 진로취업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경력 개발 경로를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社 항공산업 인턴쉽, 전공 관련 현지 대학 수업·산업 시스템 견학과 현장 인턴쉽으로 구성된 미주·유럽 등 선진국 대상 해외 전공연수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글로벌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해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영남권 최초 조종장교를 배출하는 공군 학군단(ROTC), 항공교통관제·조종·정비·드론·보안검색 등 5개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 EASA(유럽연방항공청) 인증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왕복엔진교육센터, 최신 실습용 비행기와 영남권 유일의 자체 활주로를 갖춘 플라잉센터(Flying Center) 등 최첨단 항공교육 인프라와 통합치위생센터, 항공임상생리학시뮬레이션센터, 간호시뮬레이션센터, 재난안전연구센터 등 응급재난 대응과 간호보건·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융합형 휴먼케어교육 인프라, 반도체 제조공정실습실, AI공정제어실습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DX 첨단 실습교육 인프라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특성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경운대 간호학과 재학생들의 감염관리시뮬레이션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경운대 간호학과 재학생들의 감염관리시뮬레이션실습. (사진= 경운대 제공)

■ ‘파격적인 장학 혜택’ 학생 1인당 장학금 514만 원 지원= 경운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은 514만 원으로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전국 대학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신입생들에게는 더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며, 특히 주목할 점은 상위 20% 학생들에게 세계 최대 규모 ICT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박람회 ‘파리 에어쇼’ 등에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2~3년 수업료가 면제되는 미래인재육성장학, 첨단산업대학 입학년도 1년간 수업료 면제, 역량 성취에 따라 최대 전면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는 경운역량장학, 그 밖에 성적우수장학, 인력양성장학, 해외연수장학, 체육실적장학, 복지장학, 무지개장학, 평생학습지원장학의 혜택이 있다.

손정식 입학홍보처장.
손정식 입학홍보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능최저 미적용… 내신과 면접 역량 합격 좌우
경운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179명(정원내)을 선발한다. AI 혁신 교육과 융합 전공 교육을 선도하는 경운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형을 마련했다.

전형별 모집인원 수는 학생부교과전형 906명, 학생부종합전형 193명, 실기위주전형 80명, 정원 외 전형 195명이다. 특히 간호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내신 성적과 면접 역량이 합격의 핵심 요소가 된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1전형(학생부100%)은 간호학과 외 17개 모집단위에서 459명 △교과2전형(학생부70%+면접30%)은 항공운항학과 외 9개 모집단위에서 257명 △지역교과전형(학생부100%)은 75명을 각각 모집한다. 그리고 △기회균형1전형으로 75명 △평생학습자전형은 G커리어대학에서 40명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만 교과1전형, 지역교과전형에 한하여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며, 다른 모든 학과의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창의인재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창의인재전형에서 간호학과를 비롯한 7개 모집단위에서 140명, 지역인재전형에서 항공운항학과를 비롯한 8개 모집단위에서 53명을 모집한다. 단계별 전형은 실시하지 않으며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로만 뽑는다.

정원외 전형(학생부100%)은 △농어촌학생전형 42명 △기회균형2전형 17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6명 △성인학습자전형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65명 등 총 195명을 선발한다.

손정식 경운대 입학홍보처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우선으로 고려하여 자기 성적에 따라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래산업의 변화와 인력수요 등을 바탕으로 자기 적성과 목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반드시 본인에게 적합한 전공 선택과 잠재적 발전 비전을 충분히 판단하여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경운대는 항공·첨단·사회서비스 특성화와 전교생 AI 학습 지원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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