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30’ 선정·교육부 A등급 달성… 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
국가고시 전원 합격·전국 수석 배출… 45년 전통의 보건교육 성과
산학연 협력·자율전공학부·석사과정까지…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대전보건대학교(총장 이정화)는 ‘지역에서 세계로’라는 교육 철학 아래, 글로컬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45년 넘는 역사 속에서 축적된 보건 교육 전문성과 더불어,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교육환경을 구축하며 지역 기반 전문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 2024년 글로컬 30 선정, 2025년 교육부 A등급 달성의 저력 = 최근 대전보건대는 교육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지역-글로벌 연계형 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차 연차 평가에서는 A등급이라는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내며 대학의 내실 있는 운영 능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보건대는 교육과정 전반의 유연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의 정교한 협력 체계 구축,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글로벌 연계 실습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교육 혁신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 45년 전통 속에서 빛나는 국가시험 성과 = 1977년 개교 이후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전보건대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전문 교육의 산실로서 수많은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해왔다. 2025년 국가고시 기준, 작업치료사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과 함께 물리치료사 전국 수석 합격자 배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졸업생들의 실무 능력 또한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넘어, 대전보건대가 가진 체계적인 학사운영 시스템과 교육 인프라, 그리고 학생을 중심에 둔 밀착형 교수법이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학생 주도 학습의 새로운 모델, HiT 자율전공학부 = 대전보건대는 2025학년도부터 HiT 자율전공학부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부는 기존의 전공 중심, 고정형 학습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역량, 진로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울러, 다양한 학문 분야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수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여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학사관리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실무역량을 키우는 지산학연 기반 교육 생태계 = 대전보건대는 지역 내 핵심 산업기반과의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단순히 교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산업체·연구기관·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아래, 학생들이 살아 있는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학과별로 진행되는 기술 자문, 공동 연구,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는 산업체와 대학이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 기반의 산학협력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서, 학생 개개인의 현장 적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산업의 전문인력 수급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현장 중심 고급인재를 키우는 석사학위 취득 과정 = 대전보건대는 보건의료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치기공학과 등 5개 학과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이론 연구보다는 실무 기반의 문제 해결형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산업체 수행 결과 보고서, 재학 중 특허 출원, 전공 논문 등 다양한 형태의 졸업 과제를 통해 현장 적용력을 평가하고 있다. 교육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협회 및 거점병원과의 협력 기반 현장 수업, 전임교수 및 실무 전문가의 블록형 강의 운영, 산업체 요구 반영 교육과정 설계 등도 운영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다학제 융합 교육체계 = 대전보건대는 미래형 학과 체계 또한 지속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간호학과를 비롯한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안경광학과 △방사선학과 등 보건의료 전공뿐만 아니라 △응급구조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응용과학 기반의 실무 학과 △환경안전보건학과 △경찰과학수사학과, 국방응급의료과 등 특화직무 기반 전공 △뷰티케어과 △장례지도과 △호텔조식&제과제빵과 △반려동물과 △스포츠건강관리과 △유아교육학과 등 다양한 사회 수요 기반 특성화 학과도 고르게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단일 분야 중심이 아닌 융합형 교육기관으로 진화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 RISE사업을 통한 대전형 지역 정주 우수인력 양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 = 새롭게 출범한 대전보건대 RISE사업단은 대전의 강점인 과학기술 역량과 지역 대학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대전에 정착하도록 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대전시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해 대전보건대가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현재 바이오헬스 특화 실습실을 구축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주문식 교육을 운영하며, 공용장비 활용을 통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이번 RISE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교육 및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보건대 관계자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지역 정주여건 마련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산학친화형 대학조직 연계 지역기업 육성지원을 통해 바이오헬스특화센터 및 기업협업센터(RIS) 구축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기업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배움이 곧 실전이 되는 캠퍼스, 사회와 산업을 잇는 교육 무대 = 대전보건대는 교육을 대학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사회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다리로 확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문제 해결 경험을 쌓고 있으며, 산업체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만나고, 지역사회는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대전보건대는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실력을 갖춘 보건 전문 인재를, 그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리더를 꾸준히 길러내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동일 전형 내 2개 학과 복수지원 허용… 정원 1397명 선발
대전보건대의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월 8일(월)부터 9월 30일(화)까지 진행되며,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 기간은 11월 7일(금)부터 11월 21일(금)까지다. 정시모집은 12월 29일(월)부터 2026년 1월 14일(수)까지 진행되며, 올해 정원내 총 139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인문·자연·예체능 계열의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는데, 면접이 없는 학과는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며, 면접이 포함된 학과는 학생부 80%,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은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5개 학기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2개 학기만 선택해 반영한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주목할 점은 대전보건대가 동일 전형 내 2개 학과 복수지원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학과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다만, 동일 모집 시기 내 같은 학과 중복 지원은 불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컨대 대전보건대 간호학과와 같은 4년제 학과를 지원하더라도 제한 대상이 아니므로, 4년제 일반대학과 병행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유연하고 확장된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