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4년 서연고 중도탈락자수 분석’ 발표
서울대 485명, 연세대 942명, 고려대 1054명
이공계열 중도탈락자 규모 최대… 직전 대비 13.1%p 증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작년 서연고(SKY) 중도탈락자 수가 2007년 대학알리미 공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입시업계는 의대 증원 정원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년 서연고 중도탈락자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SKY 대학에서 자퇴 등으로 그만둔 학생은 2481명이었다. 2022년, 2023년보다 각각 350명, 355명이 증가한 규모다. 중도탈락자를 처음 공개한 시점인 2007년보다는 2.8배 증가했다.
대학별 중도탈락자 규모는 서울대 485명, 연세대 942명, 고려대 1054명이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 1494명, 인문계 917명, 예체능 70명 등 순이다. 자연계열은 3개 대학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서울대가 16.8%포인트(p)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의 중도탈락자는 직전년도(763명) 대비 20.2%p 늘었다. 이는 인문계열에 합격한 이공계열 학생들의 상당수가 의약학계열로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학생들의 중도탈락 규모가 역대 최대인 이유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의대모집정원 확대가 직접적 영향으로 보여진다”며 “금년도 의대모집정원 축소됐지만, 서연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선호도는 상당히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2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 5058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장기 휴학 등으로 의료·교육계 현장이 마비되자, 정부는 발표한 지 14개월만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