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협 제14대 회장에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취임
“사이버대 염원 ‘원대협법’, 국회 통과에 총력 다할 것”
“국회와 적극 소통 ↑, 협의회 현안도 세밀히 챙길 것”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속 온라인 고등교육의 핵심 주체인 사이버대가 고등교육 기능 강화, 협의체 발전·역할 수행 등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하 원대협법) 제정이 디딤돌 역할이 돼야 한다. 이는 사이버대 위상 강화의 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동진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신임회장(건양사이버대 총장)은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사이버대는 엄연한 고등교육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법률적, 행·재정적, 정책적 전반에서 차별과 불합리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원대협법 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원대협 제14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부회장으로 역시 이번에 취임한 임승환 부회장(영남사이버대 총장)과 함께 사이버대 현안을 해결하겠단 각오다. 원대협은 2004년 설립된 전국 22개교 사이버대가 모인 협의체다. 사이버대(원격대학)는 지난 2001년 ‘고등교육법’에 의거해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이다.
현재 원대협은 법적 협의체로 인정받지 못해 글로컬대학30,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등 주요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사이버대는 성인학습자 등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으나 법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원대협법이 제정된다면 (일반대·전문대와의) 수평적 기준 하에 국가 교육 정책에서 정당한 주체로 인정받고 정부 재정지원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들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으면 일반대와 조화·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생·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K-고등교육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원대협법은 제정돼야 한다. 사이버대의 장점은 시·공간 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 통·번역 발전 등으로 현지에서도 사이버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원대협법 제정이) 사이버대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원대협법 제정을 위해 국회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버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전임 회장단에서 (원대협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굉장히 노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이어받아 사이버대가 제대로 역할·기능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 여러분들을 찾아 뵙고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현안을 파악하는 데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원대협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라며 “원대협법의 국회 통과와 더불어 다른 현안들도 세밀히 파악해 하나씩 처리해 나가고자 한다. 원대협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온라인 고등교육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회장으로서 전국 사이버대 구성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회장은 “사이버대는 국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넓혀 주고 평생학습의 새로운 장을 연 주역이다. 현재 교육 패러다임이 디지털 전환, AI 혁신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 속 단순히 기술의 도입·활용을 넘어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원대협의 사명감은 확고하다. 원대협이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경험 제공, 사회적 신뢰 속 사이버대 위상 제고를 통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이버대들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갖추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