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개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의 90% 선발… 전년도 대비 295명 증가
수능 이후 지원 가능… 내신·면접 반영 방식 따라 합격 유불리 갈려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9월 8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모집에서는 전국 129개 전문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90.7%인 15만4195명을 수시로 선발해, 전년도 모집인원(15만3900명)보다 295명 늘었다. 일반대학과 달리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수능 이후에도 지원할 수 있다. 본지는 수시모집 기간을 맞아, 전문대 수시모집의 특징과 전략을 진학사와 정리했다.
■ 전문대 수시, 1·2차 분할 모집 = 전문대학 수시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1차에서 12만5554명을 선발한다. 2차 접수는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되며, 2만8641명을 뽑는다. 2차 모집은 수능 이후 지원할 수 있어 정시 경쟁력을 확인한 뒤 전략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 지원 횟수 제한 없어… 충원 합격도 활발 = 일반대학이 수시 6회, 정시 3회로 지원 횟수를 제한하는 것과 달리, 전문대학은 수시·정시 모두 횟수 제한이 없다. 이에 따라 경쟁률이 높은 보건계열 등 모집단위에도 적극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대학은 동일 전형으로 복수 전공 지원도 가능하므로, 지원 전 수시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 지원 시 유의 사항 = 전문대학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및 자율(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모두 고려하는 수험생은 수시 지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전문대학은 특성화고 출신 지원자가 많아 고교 유형에 따라 전형을 구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진전문대 수시 1차에서는 일반고 463명, 특성화고 376명을 선발했다. 2025학년도 간호학과 기준, 일반고전형 합격자의 내신 최저등급은 5.3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전형은 3.1등급이었다. 따라서 과거 입시 결과를 확인할 때 지원 전형을 반드시 확인하고 본인 성적과 비교해야 한다.
■ 일부 간호학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 대부분 전문대학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간호학과 지원 시 계명문화대·영진전문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대표적으로 영진전문대는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지원자에게 2026학년도 수능 2과목 합이 10등급 이내(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 1과목 중 우수 2과목)를 충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내신과 면접 반영 방식 확인이 핵심” = 학생부 내신성적 반영 방법은 대학별로 다양하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하고, 일부 학기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영남이공대는 1, 2학년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반면 영진전문대는 내신 산출 시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1학기 40%의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이처럼 자신의 학년·학기별 성적에 따라 대학별로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내신성적 반영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의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대에서는 신입생 선발 시 면접을 실시해 일정 비율을 반영한다. 면접 비중이 작다면 내신의 영향력이 크겠지만, 면접 반영비율이 높을 경우에는 면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학도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대학 홈페이지나 전문대학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꾸어 본 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