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교사 자원봉사… 무료 교재‧수업 지원
한글·검정고시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확대
다문화 가정 참여↑… 하반기 전국 거점화 추진

지난 13일 서울샛별학교 입학식에서 만학도·결혼이주여성 신입생들과 가족, 재학생, 교사들이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울샛별학교)
지난 13일 서울샛별학교 입학식에서 만학도·결혼이주여성 신입생들과 가족, 재학생, 교사들이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울샛별학교)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샛별학교(대표 윤훈탁‧조수현)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소재 열린금호교육문화관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입학식에는 신입생, 신입생 가족, 재학생, 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문해교육 넘어 디지털 리터러시까지… 시대 변화에 맞춘 평생학습 = 서울샛별학교에 따르면 서울샛별학교는 한글 및 초·중·고졸 검정고시 교육을 무료 지원하는 비영리 평생교육기관으로, 어르신, 학교 밖 청소년, 결혼이주여성, 이주배경청소년 등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학습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행정 서비스, 디지털 금융 기초 등 생활밀착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본격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문해교육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학습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샛별학교 교사들은 20대 대학생 및 직장인 청년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검정고시 및 디지털 교육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학습자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신입생 중 한 명인 캄보디아 출신 쓰렝넹(27) 씨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라면서도 “이제는 학교 교육을 통해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등 남편과 더 잘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 전국 확장 계획… 시대적 역할 강화 = 서울샛별학교는 현재 서울 성동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성동구청·성동구도시관리공단·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향후 부산·대전 등으로 거점을 확장해 전국 단위 교육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샛별학교 윤훈탁·조수현 대표는 “앞으로도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글과 검정고시 교육은 물론, 디지털 문해교육을 확대해 학습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교육부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걸맞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전국 단위 교육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샛별학교는 20대 대학생 주축으로 설립된 비영리 평생교육 기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부터 시니어, 이주민까지 교육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시 배움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세대가 함께 배우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성장하는 평생학습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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