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보포럼’서 드론전쟁 판도 바꿀 기술 공개
[한국대학신문 이용현 기자] 경운대학교 무인항공기학부 박수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FPV(First Person View·일인칭 시점) 광섬유 드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경운대 경북RISE총괄사업단과 구미시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이번 시험비행은 기존 무선 전파 기반 드론의 한계를 뛰어넘어, 광섬유를 통한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비디오 신호 전송 체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파 교란이나 외부 해킹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특성을 갖춰 군사·산업 전 분야에서 혁신적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20km 이상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FPV 광섬유 드론이 전장의 핵심 장비로 떠오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의 응용과 전력화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경운대 박수길 교수 연구팀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AX시대 드론전쟁 포럼(서울시 안보포럼)’에서 이번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구미에서 개발된 드론 기술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더해졌다.
박수길 교수는 “이번 시험비행은 구미의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이 결합해 거둔 결실”이라며, “앞으로 군사적 목적은 물론 지하·건물 내부 탐사 등 전파환경이 열악한 산업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구미가 방산·드론 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