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1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참석
매년 370명 이상 스스로 생 마감… 성적·입시 경쟁 주요 원인 지목
최 부총리 “절대평가 전환 공감대 형성, 국교위와 논의 반영할 것”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교육계 안팎에서 청소년 자살이 ‘경쟁 중심 교육체제의 구조적 산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숫자를 줄이고, 없어질 때까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청소년 자살률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0대 자살률이 역대 최고치(7.9명)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학업 스트레스, 가정불화, 대인관계 문제 등 환경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며 성적과 입시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질의했다.
최 부총리는 “작년 통계만 보더라도 학생 221명, 학교 밖 청소년까지 합하면 370명이 넘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세월호 참사와 맞먹는 규모의 아이들이 다양한 사유로 매년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청소년 자살이 성적과 입시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에 “경쟁에 지친 경우, 가족·친구 관계에서의 소외나 다양한 사회적 요인도 작용할 것”이라며 “경쟁 교육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강 의원이 제기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들과 협의하며 고교학점제를 보완하고, 대입제도 개선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민적 숙의와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협력해 차기 대입 개편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