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표 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8대 혁신과제 추진
총 9개국 177명 해외 파견… 글로벌 연수 실적 기록
성인학습자, 초·중등 등 평생직업교육 기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분야 최우수등급(S)을 획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품질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경북전문대는 대구·경북권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 2주기(2022~2024) 혁신지원사업기간 △교육과정 개편 △학사제도 유연화 △교원 역량 강화 △학생 맞춤형 진로지도 등 핵심 과제를 집중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융합전공 신설 △전공 간 경계 해소 △현장 실습 강화 △학생 참여형 수업 확대 등을 통해 교육 품질을 높이고 학사 운영의 유연화를 이뤄낸 결실로, 교육혁신 분야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대학의 혁신 역량을 전국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취업에서도 우수한 결실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년 정보공시에 따르면 경북전문대의 취업률은 81.5%로,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78.9%) 대비 2.6%p 상승한 성과로, 최근 3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평균 취업률(70.5%)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는 경북전문대의 현장 밀착형 직업교육과 체계적인 경력개발 지원의 효과를 입증한다.
■ 3주기 혁신지원사업, 8대 혁신과제로 교육혁신 가속화 = 경북전문대는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비전으로 ‘미래사회 대비 가치창출형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설정하고,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8대 혁신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육혁신 분야에서는 CORE-Pro를 통해 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융합전공을 확대하며, 기초·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CARE-Plus는 상담·지도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담교수제와 진로지도제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지도를 강화한다.
고등직업교육 혁신전략 분야에서는 BASE-Add를 통해 기초 직무역량을 보강하고 현장 실습을 확대한다. JUMP-Up은 데이터 기반 경력개발 관리와 맞춤형 진로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산학·지역협력 혁신전략 분야에서는 FIND-Link를 통해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교육과정과 현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IDEA-Sync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협력을 확대해 지역 맞춤형 교육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자율 혁신전략 분야에서는 LIVE-Co를 통해 해외 연수와 대학 간 공유·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STAR-Leap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봉사와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이같은 8대 혁신과제를 통해 교육, 고등직업교육, 산학·지역협력, 자율혁신 전반에서 균형 있는 혁신을 추진하며, 학생에게는 실질적인 학습·취업 기회를, 지역 산업체에는 현장 활용도가 높은 인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글로벌 성과 두드러져… 9개국 177명 해외 파견 = 경북전문대는 국제화 교육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25학년도 국제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총 9개국 177명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했으며, 전문대학 가운데 드물게 대규모 글로벌 연수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글로벌 챌린저(영국 CCCG 녹색성장 프로젝트) △글로벌 전공 직무연수(Skill-Up) △글로벌 진로체험(FSP) △보건·의료 캠프 등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교육비·숙박비·항공료가 지원돼 경제적 부담 없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영국 CCCG에서 진행된 글로벌 챌린저는 ‘녹색성장(Green Agenda)’을 주제로, 환경 관련 과정 이수와 4차 산업 직업교육 현장 탐방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영국 대학생들과의 교류, 6·25 참전용사와의 만남을 통해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국제적 소통 역량을 키웠다.
또한 일본·싱가포르·필리핀 등에서 진행된 글로벌 직무연수는 전공별 실무 중심 연수로 진행돼 참여 학생 다수가 귀국 후 현장 실무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학생은 해외 연수 경험을 토대로 외국계 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도 있었다.
우즈베키스탄·몽골에서 운영된 글로벌 진로체험(FSP)은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직업교육 모델을 소개하고, 참가자 스스로 전공을 국제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티모르와 캄보디아에서 실시된 보건·의료 캠프는 전공 실습과 봉사활동을 결합해 학생들이 글로벌 보건의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평생직업교육 확대… 지역민·청소년 진로 지원 = 경북전문대는 청년층뿐 아니라 성인학습자와 초·중등학교 청소년에게도 폭넓은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운영된 원데이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은 25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호학과, 항공정비드론융합과, 힐링스포츠경영학과가 참여해 △간호 시뮬레이션 △파크골프 기초 교육 △항공정비·드론 실습 등 학과 특화프로그램 체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운 교육이 기존 평생교육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남겼다.
또한 영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한 진로진학박람회에서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800여 명이 참여해 전공 체험 부스, 입학사정관 상담, 1대1 맞춤형 진학 상담을 경험했다. 지역 고교 교사는 “학생들이 실제 대학 전공 수업과 유사한 체험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사회 교육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들에게는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 대표적 사례다.
■ RISE 사업 5개 과제 선정,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 강화 = 경북전문대는 지난 5월 경상북도 주관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공모에서 총 5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은 ‘지산학 협력 가치 기반 지역혁신 인재양성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재혁신 가치협력 △지역혁신 가치창출 △지역정주 가치공유 등 KBC WE-RISE 3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창업LAB, 지역특화교육센터, K-드론센터, 현암 CST센터, 현암철도아카데미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직업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성장 혁신LAB △현장실무형 고급인재양성 △대학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 △사회적 가치 실현 △로컬 이슈 해결 과제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전문대는 이를 통해 청년 창업 활성화,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모델 구축, 사회적 가치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2주기 성과를 토대로 3주기 혁신지원사업과 RISE 사업을 연계·고도화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앞으로는 △취업률 85% 달성 △글로벌 연수 200명 이상 파견 △산학협력 프로젝트 50건 이상 확대 △평생교육 참여 인원 연간 2000명 달성 등을 구체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 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축을 동시에 실현하며, 미래 사회 전문기술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인사말] 이중섭 혁신지원사업단장 “가치창출평 전문기술인재 양성 목표”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왔습니다. 혁신지원사업은 그 여정을 이끄는 든든한 발판이 돼줬습니다. 지난 2주기 동안 우리는 교육과정 개선, 진로·취업 지원, 산학협력, 평생직업교육 등 다양한 변화를 실천해 왔습니다. 물론 성과평가 최우수 등급이나 취업률 상승과 같은 수치도 의미가 크지만, 가장 의미있는 성과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우리 대학은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이제 3주기를 맞아 경북전문대는 ‘미래 사회 대비 가치창출형 전문기술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교육과정 혁신과 맞춤형 상담·지도, 직무역량 강화와 취업 지원, 산학협력 확대와 지역 연계, 글로벌 경험과 평생직업교육 강화까지 8대 혁신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더 넓은 성장의 기회를, 지역에는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국가에는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경상북도 RISE 사업에서 5개 과제가 선정되며, 대학은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혁신지원사업과 RISE 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을 고도화하고 대구·경북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저와 사업단은 성과 지표를 넘어 교육의 본질과 학생의 미래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과 동행하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지켜주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북전문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의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