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청 지음 《2040 대학의 해체: 우리가 아는 대학은 사라진다》

(사진=교보문고)
(사진=교보문고)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2040년, 대학은 건물도 캠퍼스도 아니다. 교수는 사라지고, 학생은 흩어질 것이다.” 이현청 한양대학교 고등교육연구소장이 신간 《2040 대학의 해체》에서 던지는 도발적 선언이다. 저자는 AI와 메타버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학습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시대에, 대학의 종말이 아니라 ‘대학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의 출발점에 우리가 서 있다고 말한다.

책은 지식의 시대가 저물고 존재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며, 학습이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되려는 존재 방식’이 되는 전환을 다룬다. 저자는 더 이상 졸업장을 위해 배우지 않고, 네트워크 속에서 배움이 곧 삶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탐색한다.

이현청 소장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교육학자이자 대학 행정가로, 상명대와 호남대 총장을 역임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최장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유네스코, OECD, CHEA 등 국제기구에서 고등교육 정책을 주도하며 국제 표준화와 학점 호환체계를 구축했고, ‘한국 대학 개혁의 전도사’로 불려왔다. 《현대사회와 평생학습》, 《왜 대학은 사라지는가》 등 40여 권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2040 대학의 해체》는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속에서 대학의 해체와 재구성을 치열하게 성찰하며, 교육과 존재, 삶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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