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이스케이프솔루션과 MOU 체결
226개 대학 대상 보안 위협·취약점 정보 제공, 솔루션 도입 장려
김병무 부사장 “AI 기반 보안 체계로 안전한 대학 연구·교육 환경 구축”

(왼쪽부터)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과 문상국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회장, 이해진 이스케이프솔루션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왼쪽부터)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과 문상국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회장, 이해진 이스케이프솔루션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국내 대학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SK쉴더스가 대학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쉴더스는 26일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이스케이프솔루션과 함께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국 226개 대학을 대상으로 보안 위협 정보 제공과 솔루션 도입 장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들은 각종 사이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7~2025년 대학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9년간 대학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265만 명에 달했다. 올해 6월엔 랜섬웨어 조직 ‘노바(Nova)’가 국내 대학교 포털 시스템의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해 다크웹에 올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대학은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시스템 탈취로 인한 학사 행정 서비스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쉴더스는 지난 25일 강릉에서 열린 ‘2025 전국대학 IT관리자협의회 서울지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 이스케이프솔루션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보안 위협 정보 공유, 보안 정책 공동 수립 등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SK쉴더스와 이스케이프솔루션은 IT관리자협의회 회원교 226개 대학에 보안 취약점 정보와 솔루션 도입 방안을 제공하고, 관련 상품 개발과 프로모션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 노하우를 집약한 24시간 365일 무중단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보안 컨설팅과 취약점 진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종합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쉴더스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와 침해사고 대응 전문팀 ‘탑서트(Top-CERT)’를 운영하며, 대학을 포함해 금융·의료·공공·제조·에너지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대학은 대규모 개인정보와 연구 데이터가 집적된 공간으로, 최근 사이버 위협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SK쉴더스가 축적해온 원격관제·침해사고 대응 역량과 AI 기반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학별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연구·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학IT관리자협의회는 대학 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IT 관련 업무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로, 매년 포럼과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이스케이프솔루션은 유·무선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으로, 고객의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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