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11개 대학‧200명 이상 참여
외국인 유학생, ‘국악’ 접촉 통한 K-전통문화 인식 제고
충북 라이즈,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프로젝트 추진

최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충북 라이즈 참여대학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석, 국악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사진=충북RISE센터) 
최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충북 라이즈 참여대학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석, 국악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사진=충북RISE센터)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북도(지사 김영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정주 지원’ 등 과제를 담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충북권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접점을 넓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 지역사회-대학간 교류도 강화 = 2일 충북도‧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충북RISE센터)‧충청대 등에 따르면 최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충북 라이즈 참여대학 11개교와 이들 대학 유학생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 라이즈의 일환으로 추진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K-문화 세미나’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대학 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라이즈센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행사는)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K-문화 첫 접촉을 ‘국악’이라는 한국 전통 소리로부터 시작의 발걸음을 띄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영동군청에서 열린 개회식 이후 엑스포 관계자 안내를 통해 행사 취지와 주요 전시·체험 내용을 소개받고 본격적인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국악주제관·미래국악관 등 전시관을 관람하고, 무형유산 체험존과 야외체험존에서 전통 악기와 공연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느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 화이야칸(충청대 스마트컴퓨터전자과 1학년)은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한국 전통문화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밝혔다.

충청대 국제교육원 류제천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충북 RISE 사업을 통해 다양한 K-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상생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시대… 지자체-대학 협업 강화 = 한편, 충북도는 라이즈 4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 과제인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추진을 통해 지역소멸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대학 16개교가 해당 과제에 참여한 가운데, △청주대(단독)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지원체계 혁신 기반 정주 여건 강화’ △세명대(단독) ‘SIS 충북형 인재 5천명 양성 사업’ △중원대(단독) ‘충북도 산업연계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사업’ △서원대(단독) ‘글로벌 인재 유치 및 정주 지원’ △충북대(주관)-한국교통대‧한국교원대(참여) ‘해외 우수 인재 유치-양성-정주 연계 충북형 K-유학생 선도 모델 구축’ △충청대(단독) ‘SCCU 1000 프로젝트’ 등이 주요 계획에 포함됐다.

특히 충북도는 지역대학의 유학생 유치 지원, 유학생의 국내 정착 지원, 광역 비자 추진 등을 통해 올해 4월 기준 전년 대비 96%(5,057명) 오른 1만334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성공하며 1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 가운데 충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을 위해 충북형 일자리사업인 ‘도시근로자’ 사업 대상을 유학생(D-2, D-4)까지 확대해 학업 중 근로기회 제공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유학생 도시근로자 참여를 위한 지역 대학 홍보 및 안내, 홍보자료 제작 추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취업연계를 위한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 유학생 취업박람회 개최로 도내 채용기업 홍보 및 유학생 구직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K-가디언’ 운영을 통해 지역 내 민·관·산·학 주민과 유학생을 멘토-멘티로 매칭, 지역생활 및 정착을 지원하는 충북형 유학생 후견인을 제도화하고 있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대에서 세계 각국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음악문화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글로벌 축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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