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 골드파잉 총재(왼쪽)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24일 서울캠퍼스에서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일랑 골드파잉 총재를 초청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하고, 국제개발 및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대 학생들은 미국 워싱턴 D.C. 소재 IDB 본부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IDB는 1959년 설립된 국제 금융기관으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며, 현재 48개 회원국(미국·일본·한국·독일 포함)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김동원 총장과 골드파잉 총재는 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관과의 교육·연구 협력 확대, 청년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고려대 글로벌 교육 비전 실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랑 골드파잉 총재가 강연을 하고 있다.

같은 날 SK미래관 한국일보홀에서 열린 총재 특강에서는 국제기구 인재상(Shaping Your Future in International Organizations)을 주제로 국제무대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 리더십, 개발 협력의 미래 방향성이 소개됐다.

이어진 커리어 세미나에서는 IDB 인사총괄본부장 베아트리스 로페스-갈비스가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실질적 준비 전략과 채용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이번 특강 및 커리어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의 CAMPUS Asia 확장사업의 일환으로, 위기관리 전문가 양성과 국제기구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백지연 (국제학과, 24) 학생은 “IDB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된다”며, “총재 특강과 커리어 세미나를 통해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과 준비 방법을 배워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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