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기반 학생설계 교육과정에서 AID 콘텐츠 제작 생태계로 확장
AI콘텐츠스튜디오·AI콘텐츠연구소·AI실습실 신설 추진… “산업 변화 한발 앞서”
‘교육-제작-취업’ 선순환 구조 마련… 취업률 76.5%로 예술계열 전문대 5년 연속 1위 달성

한국영상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영상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가 AI와 DX가 주도하는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교육혁신의 모범을 다시 쓰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교수진이 산업현장 수준의 제작 프로세스로 이를 완성하는 ‘COR:E 기반 집중식 이수제’를 중심으로, 이제 대학은 한 단계 더 나아가 AID(AI+Innovation+DX) 전략을 통해 AI콘텐츠 제작·교육 융합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한국영상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를 기점으로 ‘학생설계형 교육혁신 모델’에서 ‘AI 콘텐츠 혁신 생태계’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대학은 이미 ‘COR:E(역량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연출-촬영-편집-음향’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트랙으로 통합하고, 학생이 실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집중식 이수제를 운영해왔다. 여기에 최근 AI 콘텐츠 분석·제작 도구를 수업 지원 체계에 접목하고, 학내 교원과 학생이 공동으로 AI 기반 강의콘텐츠 제작 및 실습콘텐츠 개발을 병행하면서 ‘교육이 곧 제작’인 대학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 산업 변화를 이끄튼 실무형 커리큘럼, ‘COR:E’ 교육과정으로 혁신 = 한국영상대의 ‘COR:E(역량기반 교육과정)’은 단순한 교과 개편이 아니라, 학생이 곧 창작자이자 기획자로 성장하는 실무 중심 교육혁신 모델이다. 전공역량(C), 직무역량(O), 융합역량(R), 교육설계(E)의 4트랙으로 구성된 이 과정은 1학년부터 산업기초를 다지고, 2~3학년에는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무대로 창의종합설계·비즈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생들은 전공 간 경계를 넘어 영상·웹툰·XR·음향 등 다양한 직무를 융합해 자신만의 콘텐츠 정체성을 설계하며, 한편으로는 특정 역할에 집중해 전문성을 높일 수도 있다. 모든 과정은 학습자가 직접 교육경로를 설계하고 실무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교과에서 현장으로, 학생에서 창작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한국영상대는 산업현장의 속도를 수업 현장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AI·XR·생성형 AI 등 신기술이 콘텐츠 제작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흐름 속에서, 대학은 직무 중심·AI 융합형 교과체계를 구축했다. 코티칭(Co-Teaching), 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 등 혁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과 동일한 제작 공정을 경험하고, 교수진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AI 기반 수업지원체계(AID)’를 도입 중이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현장 대응을 넘어, 교육이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대학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영상대 실습 현장. (사진=한국영상대)

■ AID 교육혁신, AI콘텐츠스튜디오로 실현 = 한국영상대는 향후 AI콘텐츠제작스튜디오, AI콘텐츠연구소, AI콘텐츠전용 실습실을 잇달아 개설할 계획이다. AI콘텐츠스튜디오는 실습 중심 AI 영상·웹툰·XR 제작 인프라로, 생성형 AI와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제작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AI콘텐츠연구소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분석, 시나리오 생성, 편집자동화 등 교육-산업 간 융합 연구 허브로 기능하며, AI콘텐츠전용 실습실은 학과 간 공동제작 및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프로젝트의 핵심 실습거점으로 구축된다.

이러한 AID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과정·수업지원·콘텐츠제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혁신모델로 추진된다. 즉, 교수자는 AI 도구를 활용해 강의콘텐츠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학생은 수업 속에서 AI를 제작 도구로 사용하는 ‘쌍방향 창작 수업’이 가능해진다.

한국영상대 실습 현장. (사진=한국영상대)

■ 교육-산업의 경계를 허문 제작단지형 캠퍼스 = 한국영상대의 ‘제작단지형 캠퍼스’는 이미 국내 전문대학 중 가장 역동적인 실습·창작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 최초의 XR 스튜디오, Dolby Atmos 제작실, 8K 편집실, 종합편집실 등은 모두 산학연계형 제작교육 거점으로 작동하며, 앞으로는 AI콘텐츠스튜디오와 연계돼 ‘AI+콘텐츠 융합 허브’로 업그레이드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실제 산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AI·XR 기반 영상 및 웹툰 제작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극대화한다.

■ 선취업-산학연계로 이어지는 혁신의 선순환 = 대학은 산업체와의 협력 속에서 ‘교육-제작-취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형 교과목을 공동 개발하고, 교수진이 AI 및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생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관리하는 AI기반 학습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다. 또한 콘텐츠 분야별로 산업체와의 ‘선취업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쌓고 있으며,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6.5%로 예술계열 전문대학 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만큼 취업을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과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AI+콘텐츠 융합 시대, 교육이 산업을 앞서간다” = 유주현 총장은 “AI 기반 콘텐츠산업으로의 전환은 교육이 산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며, “AI콘텐츠스튜디오와 연구소, 실습실을 중심으로 교수-학생-산업체가 함께 창작하는 AID형 혁신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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