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학 출범 앞두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공지능 연구 경쟁력 입증
초거대 언어모델(LLM) 구조·학습·평가·응용 등 전 분야 아우르는 연구 성과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박찬준 교수(왼쪽), 오른쪽은 EMNLP 2025에 게재된 ‘LLM 평가 프레임워크(Benchmark Profiling)’ 논문 초록(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박찬준 교수(왼쪽), 오른쪽은 EMNLP 2025에 게재된 ‘LLM 평가 프레임워크(Benchmark Profiling)’ 논문 초록(사진=숭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인규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소프트웨어학부 박찬준 교수가 자연어처리(NLP) 분야 세계 최고 학술대회인 EMNLP 2025에서 논문 7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MNLP(Conference on 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는 ACL, NAACL과 함께 NLP 분야 3대 국제 학회로 꼽힌다. 매년 수천 편의 논문이 심사를 거쳐 채택되며, 단일 교수가 한 해에 동일 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 연구진과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참여한 산학협력으로 수행됐다. 국내 AI 연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재된 논문은 △모델 구조(Mixture-of-Clustered-Experts) △효율적 학습 방법론(ZEBRA) △LLM 평가 프레임워크(Benchmark Profiling) △LLM 응용 연구(Code-Switching, HAWK) △언어적 특성과 멀티모달 연구(MultiDocFusion) △초거대 언어모델 데이터 구축(LP Data Pipeline)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이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LLM) 연구의 핵심 기반을 다지면서 실용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찬준 교수는 “숭실대가 국내 최초로 AI 대학을 신설한 이후, EMNLP에서 다수의 논문이 게재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이는 숭실대가 학문적 성취를 넘어 초거대 언어모델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숭실대가 글로벌 무대에서 NLP 연구를 선도하며 AI 대학의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 연구를 이어감과 동시에 산업계와 사회 전반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는 국내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연구 경험을 제공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숭실대가 세계적 AI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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