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다진 ‘학생 성공’과 ‘AI 교육혁신’이 핵심 동력
교육 역량 입증하며 525억 규모 RISE 사업 유치,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 100%
U.S. News 국내 13위, 라이덴 랭킹 2년 연속 최상위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영남대 전경. (사진=영남대)
영남대 전경. (사진=영남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 대학들의 생존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대학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고등 교육 지형의 변화 속에서,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달성한 혁신을 성과로 연결하는 강력한 ‘선순환(Flywheel Effect)’ 모델을 구축하며 전국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대는 단순히 특정 기술 도입이나 단일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한 ‘학생 성공’ 지원 체계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여기에 ‘AI 기반 교육 혁신’을 접목해 내실을 다졌다. 이렇게 증명된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영남대는 2025년 525억 원 규모의 RISE 사업 유치 및 글로벌 대학 평가 급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창출 중이다.

AI스마트교육센터 XR스튜디오 시연. (사진=영남대)
AI스마트교육센터 XR스튜디오 시연. (사진=영남대)

■ 1단계 기반, ‘학생 성공’과 ‘AI 혁신’으로 내실 다진 대학혁신지원사업 = 영남대의 혁신은 대학의 본질인 ‘학생 교육’에서 출발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학생 성공 지원체계는 이미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 2월, 교육부가 후원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주관한 대학혁신 사례영상 경진대회에서 영남대 휴먼서비스학과 학생팀(파워퍼프걸)은 전국 117개 대학 중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 수상은 우연이 아니었다. 대상 수상작에는 영남대 교육개발센터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성과가 담겨 있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YU Can Do(성적 향상 프로그램), 학습 포트폴리오 공모전, 교과·비교과 학습실천 사례 공모전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공은 영남대의 인재상인 Y형 폴리매스(Y-Polymath)와 이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플랫폼  YuTopia(비교과 통합 관리 시스템)가 있기에 가능했다. 학생들은 YuTopia를 통해 핵심역량을 진단받고,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받는다. 활동 이력은 Y형 폴리매스 마일리지로 적립돼 학습 동기를 강화한다.

영남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AI 기술로 한 차원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스마트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빅데이터·AI 기반 스마트교육 혁신 플랫폼을 구축,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단순히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중도이탈 및 학사경고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 지원 정책에 즉각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AI 튜터’는 영남대 혁신의 정점이다. AI 튜터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속도·필요를 정밀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ed) 학습혁신을 실현한다. 이는 Y형 폴리매스 인재 양성 목표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AI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은 최근KT와의 AI 활용 대학 교육혁신 업무협약(MOU) 체결과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주관의 지역혁신·미래교육 리딩 컨퍼런스 개최로 구체화되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기반으로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이다. 최외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AI 중심 대학 전환과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혁신·미래교육 리딩 컨퍼런스 (사진=영남대)
지역혁신·미래교육 리딩 컨퍼런스 (사진=영남대)

■ 2단계 확산, 정부·시장의 검증… RISE 525억, 신입생 100% 등록 =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증명된 영남대의 강력한 교육 혁신 역량과 학생 성공의 구체적인 성과는 정부와 시장의 확고한 신뢰로 이어졌다. 대표 사례가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선정이다.

영남대는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총 525억 원(연 10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단순히 사업비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영남대는 신청한 7개 과제 모두에 선정되며 사업 계획의 우수성과 강력한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7개 과제는 지역 산업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스케일업, 인재 공급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교한 파이프라인으로, 영남대가 경북 지역 경제의 운영체제(OS)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의 실현이다. 이러한 대형 사업 수주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을 성공시킨 경험과 AI 교육 혁신으로 증명된 영남대의 역량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영남대는 RISE 사업 외에도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약 280억 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70억 원),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BRIDGE 3.0) 등 굵직한 대형 국책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혁신의 재원을 확보했다. 또한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고전을 겪는 가운데, 영남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영남대의 교육혁신과 미래 가치를 ‘시장’의 언어로 증명한 가장 실질적인 성과다.

■ 3단계 결실, 공신력 있는 글로벌 평가 ‘수직 상승’ =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시작된 내부의 혁신, 그리고 RISE 사업과 시장의 검증으로 이어진 외부의 확장은, 영남대의 글로벌 위상이라는 최종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남대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대학의 교육, 연구, 혁신성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수직 상승에 가까운 성과를 얻었다.

2024 CWTS 라이덴 랭킹에서 영남대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 TOP 5에 진입하며 연구의 ‘질’을 입증했다. 또한 2024–2025 U.S. New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순위가 18위에서 13위로 5계단 상승, 종합 경쟁력의 급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단기간에 이룬 괄목할 만한 도약으로, 영남대의 교육 및 연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외출 총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 몇 년간 우리 대학 교육 혁신의 기반이자 핵심 엔진”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달성한 학생 성공의 구체적 성과와 AI 기반 교육 혁신의 내실을 바탕으로 Y형 폴리매스 인재를 양성하고 525억 규모의 RISE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 총장은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대학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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