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복지 분야 혁신 선도…지역사회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
산업수요 기반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2024년 취업률 73.5% 성과
현장직무전문가위원회(SME) 운영, 실무중심 교육과정 전면 고도화
지역 청년층까지 ‘꿈나래 옷장’ 확대…평생직업교육 ‘JOB GO가 대학’ 추진

부산보건대는 지난 8월 '2025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중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부산보건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부산보건대학교(총장 정학영)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건학이념 아래,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복지 미래 핵심인재양성을 선도하는 Health Flagship 대학 실현’을 대학 비전으로 3주기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은 ‘Health Flagship 기반 미래사회 대응 직업교육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일 잘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플래그십을 갖추고자 한다. 대학은 1·2주기 혁신지원사업의 우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대응 산업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 △AX활용 Health42 교수학습 혁신 △학생들의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과 취·창업 지원 강화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전략으로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 미래사회 대응 산업기반 현장중심 인재 양성 = 부산보건대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급변하는 산업과 직무의 현장성을 강화한 직업교육에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간호학과 외 18개 전공 모두 전공별 현장직무전문가위원회(SME위원회)를 운영하며 현장의 저경력 직원에게 요구되는 기초소양과 직무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한 산업수요 맞춤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교육 방식의 혁신 또한 눈에 띈다. 모듈기반 유닛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소단위전공제를 확대하고, 서비스러닝, 캡스톤디자인, 학교 밖 수업 운영 등 학습자 참여 중심 수업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직무를 주도적으로 심화해 나가는 등 전공 기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과별 전공 특성을 기반으로 환경미러형 실습실과 신기술 첨단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산업체 실제 직무와 동일한 최적의 실습 인프라를 갖춰 교육함으로써 전통적 도제식 직업교육의 틀을 깨는 혁신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보건대는 지난 9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의료관광축제를 개최했다.

■ 지산학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 및 취업 선순환 구조 강화 = 부산보건대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산업현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학-기업 간 기술교류, 실무교육 지원, 채용연계 교육 등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가족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기관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실습담당 슈퍼바이저를 위촉해 긴밀하게 학생을 지도·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의 질을 제고하고 현장실습이 곧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 과제들은 산업체와 공동으로 학생을 교육하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반이며, 탄탄한 플랫폼 완성은 RISE 체계와 함께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지역대학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키워나가는 핵심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 학생 성공 맞춤 취업·진로프로그램 지원 강화 = 부산보건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취업진로개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광역시 사하구고용센터, 사하구청 일자리정책과, 사하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유관기관과 학과 특성 및 산업 수요에 맞춘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맞춤형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취업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협약은 단순 인턴십을 넘어 학과별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확립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지원으로는 취업캠프, 잡(JOB) 페스티벌, 취업 박람회 등 학생들이 실제 취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히, 무료 면접정장 대여 프로그램 ‘꿈나래 옷장’은 학생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완화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3주기에는 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도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진로 로드맵 설계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취업 준비 과정도 체계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목표 직업군에 필요한 자격과 역량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진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취업 지원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2024년 공시 취업률 73.5%의 결실을 거뒀다.

부산보건대는 잡 페스티벌 '폭싹 JOB았수다'를 개최했다.

■ 지역사회 협력 강화와 평생직업교육 확산 = 부산보건대는 지난해 마무리된 HiVE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심화하고 있다. 3주기에는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을 비전에 두고 ‘움·움·웃(배움으로 나눔을 실천하여 함께 웃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ESG 실천과 지역협력 나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부산지역의 유일한 보건대학으로서 보건의료 융복합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보건복지 재능기부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사회 친화적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산보건대와 지자체 유관기관-소상공인상인회가 함께하는 지역상생 B-HiU 프로젝트와 지역주민 대상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학이 속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도록 행·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확대되는 성인학습자 직업교육에 맞춰 ‘JOB GO가 대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JOB GO가 대학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성인학습자의 재취업 및 창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부산보건대가 가진 취업지원 네트워크와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책무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예정이다.

부산보건대는 산업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현장중심 교육과정-산학협력 플랫폼 구축-학생 맞춤 취업·진로지원의 ‘트라이앵글 전략’을 견고하게 하고, 이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3주기 혁신지원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중심 대학으로서 발전해 가고자 한다.

정학영 부산보건대 총장

[인터뷰] 정학영 총장 “RISE 체제 전환 선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문인재 양성”

“1977년에 설립된 부산보건대학교는 실용적인 전문교육을 한다는 건학이념을 가지고 변화하는 사회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대학은 혁신지원사업과 다수의 국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전문 기술인재양성의 노하우를 쌓아 교육을 비롯한 대학의 핵심기능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왔습니다.

최근 전문대학들은 어느 때보다 격변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성인학습자 재교육, AI/DX기반의 교육전환, 교육을 넘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대학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은 3주기 혁신지원사업과 RISE체계로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서 부산보건대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더 견고하고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가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의 혁신지원사업은 1, 2주기 사업의 토대 위에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소단위의 나노디그리와 마이크로디그리, 유닛형 모듈 학습 등 다양한 구조의 교육과정 개발과 경험 중심으로 하는 교육방식을 확대하는 유연한 학사체제를 고도화할 것입니다.

또한 강의실이 산업현장이 되고 산업현장이 곧 강의실이 되는 산학협력 체제를 고도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다 긴밀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통해 우수인재를 길러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수인재양성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교류를 통해 해외취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중심의 대학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대학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축 및 평생직업교육 운영 등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부산보건대는 앞으로도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가교가 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주도하는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선도대학이 되기 위해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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