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안산 관내 5개교 순회공연 및 예술교육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장지헌)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교내 ‘빨간대문’ 공연장에서 아동극 〈내가 예쁘다고?〉와 청소년극 〈과자집에 살아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공연학부 ‘연극제작실습(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학생들이 기획·연출·무대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실습형 창작 프로젝트다.
서울예대는 본 공연에 앞서 안산시 관내 △화랑초 △안산서초 △매화초 △안산해양초 △안산디자인문화고 등 5개 학교를 찾아가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각 학교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아동과 청소년이 무대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안산시청·경기도교육청·안산교육지원청이 함께 운영하는 ‘안산미래교육 협력지구’ 문화예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학교·지역사회·대학이 함께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협력 모델로, 공연예술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과 사회적 상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대학이 가진 전문 예술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작품 〈내가 예쁘다고?〉는 시인 황인찬과 화가 이명애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예쁨’이라는 단어를 둘러싼 한 어린이의 감정 여정을 다룬다. 주인공 ‘나’가 친구에게 “진짜 예쁘다!”라는 말을 들은 뒤 ‘예쁨’의 의미를 고민하며 자기 인식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두 번째 작품 〈과자집에 살아요〉는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 구지수 작가의 작품을 각색했다. 세 명의 청소년이 숲속 ‘과자집’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며 두려움과 분노를 경험하지만, 결국 바깥세상으로 나가려는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성장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동시대 청소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비춘다.
총괄을 맡은 조경향 교수는 “아이들은 관객이자 예술의 가능성을 품은 예비 창작자”라며“이번 공연이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예술의 힘을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