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6 수능 선택과목간 유불리 전망 분석 결과’
2022 통합수능부터 언어와매체·미적분 표점 더 높게 형성
언매 최대 4점, 미적분 최대 11점…올해도 동일 패턴 예측
두 과목 응시자 작년보다 줄어 정시 실질 영향력 크지 않을 것 분석도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수능 선택과목 유불리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후, 본수능 기준 언어와매체는 화법과작문보다 최소 2점에서 최대 4점까지의 표준점수 차이가 났고, 미적분은 확률과통계보다 최소 3점에서 최대 11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연도에 치러진 여섯 차례의 모의고사에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난 만큼,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이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9일 ‘2026 수능 선택과목간 유불리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후 치러진 34번의 시험에서 언어와매체·미적분은 다른 과목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와매체 149점, 화법과작문의 147점으로, 언매가 2점 앞섰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도 언매 134점, 화작 130점으로 언매가 4점 높았다.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역시 언매가 화작보다 각각 4점, 3점 앞섰다.
수학에서는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 표점이 높았다. 2022학년도 수능(미적분 147점, 확통 144점)과 2023학년도 수능(미적분 145점, 확통 142점)에서는 미적분이 확통보다 표점이 3점 높았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확통 표점이 137점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두 과목간 점수 차이는 11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2025학년도 수능에서 미적분 140점, 확통 135점으로, 점수 차가 5점으로 줄었지만 수학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연도에 치러진 여섯 번의 모의고사에서도 언어와매체, 미적분이 다른 과목보다 표점이 높았다”며 “수험생 분포적 특성을 볼 때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는 언매, 수학은 미적분이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언매와 미적분을 선택한 상위권 학생들은 자연계 학생이라도 인문계학과 교차지원 및 문이과 구별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선발의 정시 지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다만 언매, 미적분 선택자가 전년보다 각각 7.4%, 15.0% 감소해 두 과목 상위권 학생들의 정시 영향력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수험생들은 표점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후회 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