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 실크로드 기반의 글로벌 협력체계 본격화
국제공동연구·창업·기업지원 연계한 협력 모델 완성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띠엔장 지역에서 국제공동연구 협약 체결과 글로벌 창업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K-MEDI 실크로드’ 기반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동연구 협약(MOA) △시장 검증(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교육 확산(EDU-LAB) △공동창업(스타트업 링크) △기업지원(박람회 참가)으로 이어지는 ‘연구–교육–창업–기업지원’의 통합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한의대는 호치민기술대학교(HCMUT) 및 호치민 보건의학대학(UHS)과 ‘공동연구 및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화장품·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과제로는 △한–베 복합식물추출물의 효능 검증 및 트래블 키트 개발 ▲어성초 추출물을 활용한 여드름 개선 클렌저 및 에센스 개발이 진행된다. 양 기관은 연구 결과의 상용화와 교수·학생 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수업, 인턴십, 공동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에는 국제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업교육센터는 예비창업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2025: Vietnam Edition’을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K-뷰티 엑스포 베트남 2025’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시제품 고도화 방향을 도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띠엔장대학교(Tien Giang University)와는 ‘EDU-LAB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교직원 교류, 공동연구, 학술정보 공유를 포함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현지 기업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대구한의대와 띠엔장대, 메콩링크는 K-MEDI 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3자 협약을 추가 체결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참가 학생들은 띠엔장 지역의 대표 바이오기업 타비코(Thabico) 그룹과 탄 호아 탄(Tan Hoa Thanh) 영농조합을 방문해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을 제안하고, 팝업 프로모션과 수공예품 리디자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현지 기업들은 학생들의 창의적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무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방바이오창업보육센터는 띠엔장대와 공동으로 ‘2025 글로벌 스타트업 링크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양국 대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으며, 최우수상은 ‘Niacinamide All-in-One Essence’를 개발한 ‘연균팀’이 수상했다. 해당 아이템은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컬대학30 참여기업인 하니코스메틱은 ‘K-뷰티 엑스포 베트남 & 사이공 뷰티쇼 2025’에 참가해 한방 브랜드 ‘JAAN’ 대표 제품을 선보이고, OEM·ODM 및 수출 상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96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하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함께 참가한 담을, 미진화장품, 동우글로벌, 네이쳐보타닉스, 네이쳐4 등도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박수진 대구한의대 산학부총장은 “이번 베트남 프로그램은 대구한의대가 지향하는 K-MEDI 실크로드 비전을 구체화한 사례로, 지역 혁신이 세계로 확장되는 글로컬 혁신대학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과 연구진이 현지에서 직접 협력하고 시장 반응을 체험한 뜻깊은 성과였다. 앞으로도 해외 창업 연계와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해 K-MEDI 중심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