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올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기조 유지
EBS 연계율 55.6%… 45문항 중 25문항 간접 연계 출제
자주 사용되던 친숙한 소재, 지문에 다수 포함… 시험 부담 경감
[세종=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영어 영역은 다양한 유형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으며,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등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EBS 연계율은 55.6%로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돼 출제됐다.
EBS 현장교사단 영어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EBS 연계율도 55.6%로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돼 출제 됐으며, 비연계로 출제된 문항도 자기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의 중요성, 공연 예술과 관객, 옷의 역사 등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자주 사용되던 소재,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을 다수 포함해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항은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이 출제됐으며, 영어의 유창성뿐 아니라 정확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어취 및 문법 문항을 포함했다. 또한 사실적 이해력과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여러 유형에서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으로는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에 근거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32번,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
김 교사는 “32번, 34번, 37번, 39번 등의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하면서도, 듣기 및 읽기, 쓰기 영역의 연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그 외의 다른 문항들은 평이하게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하며 문장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성실히 한 학생들은 통상 변별력이 높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