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 20% 확대 예정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지원식수 확대, 연장 계획도
“대학의 의지, 정부·지자체·민간 기업 등 지원도 중요”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정부가 내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정부가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 쌀소비 촉진 유도 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 측의 사업 운영 의지와 정부·지자체·민간 기업 등 다각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올해보다 20% 확대해 90만 식을 늘려 총 540만 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성균관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식사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오는 2026년 지원식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난 9월 전북대를 방문해 “더 많은 대학과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대학가에서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디지스트(DGIST)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2만 8000식의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했으며, 학기 말까지 ‘로컬愛 밥상’을 2회 추가해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도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통해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균관대 학생 A씨는 “저렴하면서 질 좋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해주는 측면에서,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는 다른 대학의 학생 B씨도 “천원의 아침밥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넉넉한 식사 수량 △맛과 영양을 고려한 식단 구성의 필요성 △홍보 활성화 등이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학생들을 위해 식사를 충분히 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이지만 균형잡힌 식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씨는 “수량이 품절일 경우, 식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 아쉽다”며 “홍보 포스터 또는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 등을 통해 홍보가 이뤄지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맛과 영양이 모두 균형잡힌 식단이 제공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가에서는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개선점 등을 파악해나갈 계획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학생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개선사항 등을 짚어볼 계획이다. 올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동남보건대 역시 운영성과를 통해 제공 식수 확대와 식단 다양화 등 개선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기조에 맞춰 해당 사업이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의 운영 의지와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 중인 한 대학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들을 위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면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정부 지원금액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의 예산 지원, 더 나아가 민간 기업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