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서 ‘인공지능과 대학홍보…’ 주제로 열려
대학 홍보실무자·팀장들 대거 강사로 참여… 우수 활용 사례 ‘풍성’
대교협회장상, 한국기자협회장상 등 신설 표창… 홍보담당 자긍심 고취
[제주=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전국 일반대 홍보담당자들이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학홍보 방향을 논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대학 홍보실무자·팀장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28대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 회장 황의택 한국기술교육대 홍보팀장) 2025년 추계세미나가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열렸다.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주제는 ‘인공지능과 대학홍보, 사례가 답이다-생성형 AI와 홍보대사, 우리대학 홍보 스토리-’다. 79개 대학에서 110여 명이 참여했다.
KUPA는 대학의 홍보업무 발전과 대학 경쟁력 제고, 홍보 담당자 간 정보공유 및 연대 강화를 목적으로 1997년 7월 11일 출범했다. 현재 170여 개 4년제 대학 홍보 관계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황의택 KUPA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전국 각 지회의 AI를 활용한 우수한 홍보사례와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학습하는 장으로 마련했다”며 “외부전문가 못지않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현업 홍보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수준이 매우 높다. 일반 회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협의회 임원을 비롯해 대학 홍보담당자를 강사로 초빙하게 됐다. 이번 세미나가 홍보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일 첫째날은 ‘생성형 AI 주요 트렌드와 대학홍보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윤석빈 서강대 특임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윤 교수는 특강에서 LF 헤지스가 AI 마케팅 영상을 활용해 500% 매출 상승을 달성한 사례와 구글이 ‘올데이 어시스턴트’ 이미지 구축을 성공하며 AI를 대학생의 학습과 일상의 필수 파트너로 포지셔닝 한 사례 등을 공유, “AI 영상, 인터랙티브 퀴즈 및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 형식으로 대학 브랜드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교수는 “AI는 더 이상 선택적 도구가 아닌, 대학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라며 “AI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최적의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AI 네이티브 세대와의 소통과 AI를 통한 교육 품질 상승 및 연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AI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대학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이어진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학홍보’ 세션에서는 유형근 한양대 ERICA 홍보담당의 ‘보도자료 작성’, 이승아 이화여대 연구원의 ‘이미지 및 영상 제작’, 송양희 전북대 팀장의 ‘광고제작’ 등 실제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은 홍보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실제 정보와 일치하는지 검토와 검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AI 생성 콘텐츠의 상업적 사용 권리와 저작권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과 함께하는 대학홍보’ 세션에서는 하지원 계명대 팀장, 최성희 숙명여대 팀장, 성은진 부산대 주무관의 홍보대사 운영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홍보대사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재학생이 자기가 다니는 대학을 홍보하게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하는 홍보만큼 진정성 있는 것이 없다. 학생들이 자랑할 만한 대학 내 프로그램에 참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윤지선 광운대 홍보팀장(미술작가)의 ‘홍보인의 자기계발 스토리’ 발표와 이지예 경북대 주무관(SNS), 김남수 동의대 팀장(언론홍보), 이동건 한림대 팀장(광고)의 실무 네트워킹 및 토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 대교협회장상, 한국기자협회장상 등 신설, 수여 = 한편, 19일 진행된 KUPA 추계세미나에서는 12월 교육부장관 표창에 앞서 대학홍보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홍보담당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신설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상(1점), 한국기자협회장상(1점),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상 (2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황의택 회장은 “올해부터 공신력있는 대학교육 및 홍보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발군의 실력과 열정으로 대학 홍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적임자를 지회별로 추천받아 공정한 내부 심사를 거쳐 시상을 하게 됐다”며 “포상이 홍보담당자들의 동기부여가 되고, 대학홍보 행정과 KUPA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상은 최영무 대구대 과장이 수상했다. 최영무 과장은 12년간 1800건의 보도자료를 발굴, 배포하고 ‘언론 커뮤니케이션 매뉴얼’ 제작, ‘구성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운영 등의 공로를 세웠다.
한국기자협회장상은 최윤식 국민대 대리가 수상했다. 최윤식 대리는 10년간 언론보도 DB 구축과 방송 등 기획 홍보 콘텐츠 제작, 다양한 콘셉트 영상과 광고 기획을 통해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인물이다.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상은 한경웅 호서대 과장, 김한결 동명대 직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경웅 과장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운영으로 고등교육 정책과 브랜드 메시지를 청년세대와 지역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김한결 직원은 언론홍보, SNS 콘텐츠 기획과 더불어 지역사회 및 산업체 등과 협력 네크워크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