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사학진흥재단·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타운홀 미팅’
강남 성암아트홀서… 대학 11개교·학생 30여 명 등 참석
사립대학 재정·점검 결과, 대학알리미 정보 공시 안내 등
타운홀 미팅서 대학 재정 상황 등 학생들 질문도 이어져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선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선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올해 상당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 재정의 현황과 대학알리미 등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교육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사립대학 예·결산 △사립대학 수익용기본재산 △국·공·사립대학 교육시설 등의 접수·집계·분석·공시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학생들의 대학 재정 상황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를 비롯한 11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광운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경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성대 △홍익대)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립대학 재정 △사립대학 재정 점검 결과 △대학알리미 정보 공시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성열환 한국사학진흥재단 재정통계분석부장이 ‘사립대학 재정 안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성열환 한국사학진흥재단 재정통계분석부장이 ‘사립대학 재정 안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성열환 한국사학진흥재단 재정통계분석부장은 ‘사립대학 재정 안내’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사립대학 재정구조 △등록금 인상, 고정비·적립금 현황 △적립금 한도 설정, 적립금 사용 유도, 적립금 사용계획 수립 등 적립금 사용을 위한 방안 △수익용 기본재산의 개념과 확보율·수익률 △학교운영경비 부담률 등을 설명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기준 등록금 수입은 12조 1686억 원, 고정비 총액은 12조 6291억 원으로 고정비 비율은 10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회계연도 기준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11조 5934억 원으로 조사됐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의 경우 2025년 학교법인의 확보율 현황에 따르면 전체 확보율이 106.4%로 전년 대비 4.4% 상승했고, 올해 기준 학교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의 수익률은 2.52%로, 전년대비 4.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 기준금리인 3.4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25년 학교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 학교운영경비부담률은 86.9%로,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2월 중 공개될 예정인 대학 기숙사 정보제공 앱 ‘긱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성열환 부장은 “긱사를 통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행복기숙사와, 각 대학별 기숙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개별 대학 기숙사의 경우, 학교들을 통해 정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지숙 한국사학진흥재단 회계조사본부장은 ‘사학기관 실태점검·회계감리 안내’ 발표에서 △사학기관 실태점검·회계감리 개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구성 대학 점검 현황 △사학기관 실태점검·회계감리 결과 주요 오류 사례 등을 언급했다.

송지숙 부장은 “사학기관을 대상으로 △예·결산, 기본재산 실태점검 △외부감사인을 포함한 외부회계감사에 대한 감리 △적립금 현황·사용내역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적립금 현황·사용내역에 대한 실태점검은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법인과 대학 전체로 확대해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학알리미와 역할 등을 소개한 이선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장은 “대학알리미를 통해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대학 등 전국 408개 고등교육기관 공시 정보를 대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현재 일반대 223개교, 전문대 141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의 정보를 공시하고 있고 △교육 여건 △학생·교원 △재정 △연구·산학협력 분야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알리미 자료실을 통해 상·하반기 학부·과(전공) 리스트, 교육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학 수익 구조 다변화 모델 △등록금 정책과 재정 안정성의 균형 △학교별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률, 학교 운영 경비 부담률 등 정보 △대학 통합 시 회계의 변화 △장애인 의무 고용제도에서 법정 의무 고용률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부담금 납부 또는 처리 방식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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