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경태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와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이 20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201관) 총장실에서 ‘방산기술보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방산 제품개발과 수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공동개발, 기술이전, 현지조립 등 다양한 협력 과정에서 방산기술보호가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양 기관이 공감함에 따라,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중앙대 이찬규 행정부총장과 방위사업청 한경수 기술보호국장이 각 기관장의 위임을 받아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중앙대 장항배 보안대학원장과 김선영 교수, 방위사업청 기술보호과 백종태 과장, 김태유 주무관, 박유진 주무관이 함께 참여했다.

중앙대는 2024년 7월부터 ‘방산기술보호와 국가안보’ 콜로키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러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중앙대 보안대학원은 ‘방산기술보호학과’의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될 방산기술보호학과는 방위사업관리, 국방 연구개발, 기술보호 정책 및 보안관리, 사이버보안 등 방산 분야에 특화된 이론–실무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방산기술보호 교육과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에 합의하였으며, 정책·연구 정보의 적극적 교류, 세미나와 강연 등 다양한 학술교류 활동을 폭넓게 추진하며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경수 방위사업청 기술보호국장은 “방산기술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안보의 필수 영역”이라며, “중앙대학교와의 협력이 국내 방산기술보호 인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보호 수준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찬규 중앙대 행정부총장은 “그간 축적해 온 보안 인력 양성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방산기술보호학과를 중심으로 학문·교육·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특화 교육모델을 구축하여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