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 행사 개최… 참여대학 29개교 및 지자체‧기업 참여
경북RISE센터, 17개 지역RISE센터 중 최초 포럼 단독 개최
24일 경주 라한셀렉트서 열려… 경북형 라이즈 추진 방향 공유 등

지난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RISE센터)
지난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RISE센터)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북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전반적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이 열렸다. 특히 올해는 전국 17곳의 지역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RISE센터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아 수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 4개 세션 진행… 현안 중심 실질적 방안 제시 = 25일 경북도‧경북RISE센터에 따르면 전날 경북 경주시 소재 라한셀렉트에서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K-대학이 여는 지역성장의 새 길’을 주제로 경북 라이즈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대학 주도 지역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는 경북RISE의 핵심 주체인 경상북도, 시‧군 RISE 담당부서 및 유관기관을 비롯해 경북RISE 참여대학 29개교 총장 및 교수, 대학 연구원 및 대학(원)생, 경북도RISE위원회, 참여기업, 혁신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요 내용으로 △기조강연 △세션별 좌장 선임하에 자율 토론 △RISE 체계 관련 거버넌스 활동 △의견 수렴 등이 다뤄졌다.

우선 기조연설에서는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이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산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재정렬하는 인프라’라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김상동 경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감소·청년유출 상황에서 지역정주형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세부주제: 첨단 바이오)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AI) △직업·평생교육 혁신(해외인재 유치) △지역현안 해결(글로컬 혁신 전략) 등 4개 분야로 나눠 지역 대학의 역할과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세션별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현안 중심의 실질적인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북형 RISE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대학이 지역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학이 지역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대학 혁신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 창출 = 한편, 경북형 라이즈는 ‘K-대학 대전환을 통한 아이디어 산업 활성화’라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중 아이디어 산업이란 지식‧창의성을 토대로 한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사업으로, 교육혁신·인재혁신·기술혁신 등 3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나 생산성을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특히 경북도는 라이즈를 통해 ‘K-U시티 프로젝트(1시군-1대학-1특성화)’를 추진해 시·군별 특성화 주력산업에 맞춰 대학과 고등학교, 기업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뒤, 곧바로 지역 기업으로 취업해 상생을 이루는 구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라이즈 공모에 대해 3개 프로젝트, 11개 단위과제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말 공고했으며 총 29개 대학, 146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이후 글로컬 대학 중복성검토위원회를 시작으로 2025년 1월~2월 예비평가(서면)와 본평가(서면+대면) 2단계 심의를 거쳐 101건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혁신과 융합을 통한 아이디어 산업 주도 지역성장체계 확립’을 목표로 K-IDEA Valley(5개 과제) △‘글로컬 대학을 통한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둔 K-IVY(2개 과제) △‘지역-대학 연계 지역인재양성체계 구축’을 목표로 K-LEARNing(4개 과제) 등 3대 프로젝트 및 11개 단위과제를 토대로 ‘경북형 라이즈’를 추진한다.

세부과제로는 ①아이디어 창업밸리 ②특화산업 Scale-Up ③로컬 맞춤형 R&D ④지역성장 혁신LAB ⑤현장실무형 고급인재양성 ⑥MEGAversity 연합대학 ⑦특성화 대학 ⑧대학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 ⑨해외인재 유치 ⑩사회적 가치실현 ⑪로컬이슈 해결 등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