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투어리즘 현장 기반 ‘공존과 성찰’ 주제로 심층 탐구
[한국대학신문 이용현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대학원 관광레저항공MBA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중부 퀴뇬(Quy Nhon) 일대에서 해외관광지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지역의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토론하는 세미나 형태로 운영된 관광레저항공MBA 특성화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의 일환이다.
답사가 진행된 퀴뇬 일대는 1964년 9월부터 8년 6개월 동안의 파병 월남전 당시 맹호부대·청룡부대·백마부대가 주둔했던 주요 격전지다. 해당 지역에는 한국군 증오비(Chứng tích tội ác Hàn Quốc), 전투기념비, 전쟁 희생자 추모비 등이 남아 있어 베트남전의 상흔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보존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게는 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평화·화해·지역 자긍심을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되며, ‘공존과 성찰의 다크투어리즘’의 상징적인 학습 현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이평재 원생(석사 3기, 이탈리아 로마 거주, FAO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 근무)은 “온라인 수업에서 개념적으로 이해했던 다크투어리즘이 실제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현장을 직접 보며 구체화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적지가 최고 휴양지로 전환되는 과정, 그리고 그 매개 요인을 현지 세미나와 교수님의 강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현장 밀착형 교육이었다”고 했다.
윤병국 관광레저항공MBA 교수는 “퀴뇬 지역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주둔과 전투 흔적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야 할 중요한 현장이며, 동시에 다낭과 나트랑 사이에 숨겨진 키코비치·퀴뇬비치·에어조 해변 경관지 등 휴양지 벤치마킹에도 적합한 지역”이라며 “현장 기반 관광지 세미나 교육지로 최적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