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약학대학 정원 배정 결과에 대해 경북대가 강력한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경북대는 정원 25명 규모로 약학대학이 설치될 경우 정상적인 대학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약학대학 정원 배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복수 배정을 위한 최소한의 증원도 없었고, 치열한 경쟁과 엄중한 평가를 거쳤음에도 이를 바탕으로 한 최소한의 차등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약학대학 정원 배정 결과의 수용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총장은 "약학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명의 정원은 확보해야 함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애초 정부의 약학대학 정원 배정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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