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의 흐름과 특징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정치모델을 탐색한 교양서가 나왔다. 정치학을 전공한 민준기·최용섭·노찬백·송석원·이구 교수가 공저한 「한국 정치발전의 이해」가 출간됐다.

책에는 원로 정치학자 민준기 경희대 석좌교수와 중견 정치학자 4명이 바라본 한국정치와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이 담겼다. 저자들은 정당정치, 지방자치 등 한국 민주주의 정립을 위해 풀어야 할 정치적 쟁점과 과제들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발전과 정치문화(송석원 경희대 교수) △한국의 정당정치와 정치발전(최용섭 광주보건대 교수) △신다원주의 이론과 한국 정당정치의 새 물결(이구 우석대 교수) △한국의 지방정치와 정치발전(노찬백 광주보건대 교수) △민주화정부의 정치개혁 △21세기 한국정치 발전의 모델(이상 민준기 경희대 석좌교수) 등 논문 6편을 주제별로 묶었다.

송석원 경희대 교수는 ‘연(緣)적 인간관계’와 ‘종(從)적 질서’를 기조로 삼은 유교적 가치관이 오늘날의 이념간, 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민준기 경희대 석좌교수는 역대 민주화 정부의 개혁 실패요인을 검토했고, 이구 우석대 교수는 21세기의 새로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인 중도정당의 배경과 성공조건을 짚었다.

책은 이외에도 현대 한국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뤘다. 개념 정의보다 손쉽게 공감할 만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됐다.

249면, 지식마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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