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업료도 5% 이상 올라-현지 언론

미국의 주 정부들이 2006 회계연도(2006.9∼2007.8) 고등교육 관련 예산을 전년비 평균 6.3%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대학 수업료 등 학비도 5% 이상 올라갈 전망이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는 고등교육예산을 전년대비 28.6% 늘렸다. 앨러배마주는 18.7% 인상했다. 2년제 대학의 고용 촉진 지원과 건강보험 관련 예산이 늘면서 관련 예산을 크게 올렸다. 반면 뉴저지주와 텍사스주는 고등교육예산을 전년대비 다소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고등교육전문주간지 '클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미국 주의회 회의록에 공개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대학의 학비도 올해 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학 수업료와 입학금은 당분간 계속해 오를 전망이라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전했다. 신문은 대학정보회사 피터슨스 자료를 인용, 지난 학기 미국의 4년제 사립대학의 연간수업료가 1만 6,950달러로 전 학기에 비해 5.7% 올랐다고 분석했다. 방값과 식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2만 2,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CNN머니는 1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학생 수 2,000명의 소규모 인문대학에서부터 규모가 20배나 큰 공립 종합대학에 이르기까지 수업료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오번대학도 이번 학기 수업료를 4.1% 인상했다. 수업료 인상 폭은 사립대학이 공립대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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