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은 자국내 '단기대학'의 명칭을 '대학'으로 통칭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는 문부성 대학심의회가 단기대학 활성화 정책의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으로 확정될 것이 유력하다.

문부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학벌에 대한 집착이 높은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단기대학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단기대학의 명칭 폐지는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이전의 인기를 만회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안은 대학과 단기대학을 일률적으로 '대학'이라고 하고 졸업 후 준학사의 칭호를 주는 '준학사 과정'을 가지는 대학으로 위상을 올리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 없이 이름만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5백85개의 단기대학이 있다. 이 대학은 지난 45년 이후 실용적인 학문을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학생수가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는 37만명의 학생만이 단기대학에 등록된 상태. 이는 지난 95년보다 13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또한 대부분의 사립 단기대학 정원이 모자란 상태여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일본 문부성 측의 입장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